Chapter 16

이름을 사용하시는가? 이렇게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명한 나무는 무화과나무입니다. 꽃이 없이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무화과라고 부르는데, 어느 날 주님께서 전도하러 다니시다가 좀 시장하셨습니다. 그때 무화과나무 밑으로 주님이 지나가시다가 쳐다보니 열매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때 주님께서 그냥 지나가는 말씀으로 “무슨 나무가 열매도 못 맺어.” 하고 말씀하셨는데, 저녁때가 되니까 그 나무가 시들시들 말라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죽었습니다. 주님을 만나는 바람에 그 나무는 재수 없게 말라죽은 겁니다. 그래서 그 무화과나무는 비유로도 성서에 많이 나오는 나무 중의 하납니다.

그 다음에 또 잣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잣나무로 방주를 지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우리 이 알곡성전 일대는 잣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에는 여러 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그중에서 감람나무가 참 요긴하게 쓰입니다. 이 감람나무라는 나무는 두 가지로 쓰이고 있는데, 사람들이 감람나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화장품과 등불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의 풍토에 맞는 나무 중의 하난데, 이 나무의 열매로 기름을 짜서 화장품으로 사용합니다. 지금도 전 세계의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에는 그 기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람나무 기름을 등잔에 많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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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이렇게 그 감람나무 기름이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어 가는 내용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실 적에, 감람나무의 역할이 주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금 같은 기름을 전해 주는 것인데, 그 일을 하는 존재에게 감람나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겁니다.(슥4:12) 그래서 그 감람나무의 기름이 등잔에 담겨 불을 켜서 밝히는 모습을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겁니다.

이때 천사가 스가랴 선지자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지금 무엇을 보느냐?” 하니까, 스가랴 선지자가 “두 감람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럼 그 두 감람나무가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하니,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묻습니다. “등대 이쪽에도 감람나무가 있고, 저쪽에도 감람나무가 있는데, 가지에서 금관으로 기름이 넘어가는데, 이건 무슨 뜻입니까?” 그러니까 천사가 하는 말이 “금 같은 기름을 흘러넘치게 하는 이 두 감람나무는 온 세상의 주를 모시고 섰는 두 사람이니라.”(슥4:14) 사람은 사람인데, 사람으로 보여주지 않고 두 감람나무로 보여줬던 겁니다. 그럼 왜 두 감람나무로 보여줬느냐 하면, 하나님 앞에 제사 지낼 적에 가장 요긴하게 쓰는 기름이 감람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가랴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기록했고, 또 후대 사람들도 그 구절을 읽기만 했지, 그것이 무슨 뜻인가를 모르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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