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감람나무의 역할을 이긴자가 합니다.

그래서 앞선 역사와 오늘의 역사에서 보듯이, 감람나무는 둘인데, 그 일은 이긴자가 하는 겁니다. 스가랴는 감람나무에게서 금 같은 기름이 흘러내린다고 했습니다.(슥4:12) 이 금 같은 기름은 주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겁니다.

주를 모셨다는 것은 주님하고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걸 다림줄이라 말합니다.(슥4:10) 직통으로 연결돼 있다는 뜻입니다. 그 다림줄을 통해 금기름을 순금 등대, 즉 교회에 전해 주는 것입니다. 피는 주님이 흘리셨는데, 그 피를 사람들에게 내려보낼 때에는 감람나무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감람나무가 없으면 내려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럼 이긴자가 나타나면 해야 할 일이 뭐냐? 감람나무의 일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감람나무는 둘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두 인물의 역할은 이긴자가 등장하여 일을 해야 하는 겁니다. 첫 번째 감람나무와 두 번째 감람나무를 하늘에서 유효적절하게 활용합니다. 제가 이 역사를 시작할 때 그 언약을 받고 나온 것입니다.

그럼 나중에 이뤄 나가는 주의 종에게 오늘날 두 감람나무의 역사에 대한 약속을 하신 이유는, 감람나무는 둘이지만 이긴자는 같은 역할을 하니까, 그걸 이어지게끔 하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등장할 때,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다.”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주께서 저한테 그렇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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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씀하셨기 때문에, “제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하고 말하고 시작한 것입니다.

앞선 하나님의 역사가 잘됐으면 여러 말이 필요 없습니다. 솔로몬처럼, “아버지가 성전 재료를 다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이걸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이러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여건이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핍박과 조롱과 짓밟힘 속에서 시작했으니, 여러분이 알다시피, 앞선 역사로부터 이어받은 게 없습니다. 저는 도리어 짓밟혔습니다. 그러니 저로서야 정말 힘든 것입니다.

옛날 모세 때에는 여호수아에게 넘겨준 거라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종이 말을 안 들으니 네가 따로 시작해라.” 그러니 제가 고생을 작살나게 하는 걸 위에서도 아십니다. 그러니까 알곡성전도 앞선 역사처럼 풍성한 가운데 지었으면 ‘수고했다’는 말씀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먹을 것을 안 먹고, 남에게 핍박과 조롱을 받고,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 정성껏 도왔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의 종에게, “이 성전을 거쳐서 내 나라로 들어온다.”고 말씀하셨다는 걸 저는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전해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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