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 이스라엘 민족을 끌어냈습니다. 그리하여 광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애굽에서 살던 민족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먹고 입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 민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법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성경에는 ‘율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말로는 이스라엘 민족이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지만, 어떤 주체적인 신조가 있었느냐 하면, 없었습니다. 그 민족이 배우고 익힌 것은 애굽의 풍습입니다. 애굽은 하나님의 신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고 다른 신이 지배하는 민족입니다. 그런 민족 속에서 먹고 마시고 배운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는 불합당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른 민족이 먹고 마시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싫어하는 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걸 바꿔야 합니다. 이때에 필요한 게 뭐냐? 법입니다. 법을 정하여 지키게 하는 겁니다. 이걸 계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법이 뭐 필요합니까? 법이 정해진다는 것은 그 법 안에 상대를 끌어들이려는 겁니다. 그 안에서 살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법이라는 겁니다. 이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법을 없애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요즘 뭐 반공법을 없애자고 하는데, 다른 게 아닙니다. 지금 평화가 찾아오는데, 그게 뭐 필요하냐 하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