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하나님이 이 이스라엘 민족을 끌어냈습니다. 그리하여 광야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애굽에서 살던 민족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먹고 입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이 민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법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성경에는 ‘율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말로는 이스라엘 민족이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지만, 어떤 주체적인 신조가 있었느냐 하면, 없었습니다. 그 민족이 배우고 익힌 것은 애굽의 풍습입니다. 애굽은 하나님의 신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고 다른 신이 지배하는 민족입니다. 그런 민족 속에서 먹고 마시고 배운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는 불합당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기른 민족이 먹고 마시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싫어하는 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걸 바꿔야 합니다. 이때에 필요한 게 뭐냐? 법입니다. 법을 정하여 지키게 하는 겁니다. 이걸 계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법이 뭐 필요합니까? 법이 정해진다는 것은 그 법 안에 상대를 끌어들이려는 겁니다. 그 안에서 살아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법이라는 겁니다. 이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법을 없애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요즘 뭐 반공법을 없애자고 하는데, 다른 게 아닙니다. 지금 평화가 찾아오는데, 그게 뭐 필요하냐 하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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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이 봅니다. 이것은 하나의 구속력을 벗어나려는 운동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불렀습니다. 따르는 백성들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라는 겁니다. 그것은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심으라는 겁니다. 우리가 섬기는 신은 여호와라는 신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와밖에 모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별 신이 다 있습니다. 악령은 작은 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신이 있는 겁니다. 악령 중 하나가 하나님의 아들에게 절하라고 말할 정도라면,(눅4:7) 악령에 대해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교회에서는 상상하지 못하는 얘기입니다. 영적인 내용을 모르니까 모든 설교가 전지전능과 만사형통으로 일관합니다. 듣기 좋고, 배우기 쉽고, 믿기 편합니다. 제가 오늘날 일반교회처럼 설교하면 엄청나게 부흥이 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추종할 겁니다.

요전에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뭐 불교는 일리가 없고, 이슬람교는 일리가 없습니까? 다 일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나쁜 짓하라는 종교가 어디 있습니까?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 다른 종교를 신봉하여 깨끗하고 정결한 생활을 한 사람을 성인이다, 성자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보면 그 사람들은 우상화 되어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성자로 살아도 기독교에서는 마귀의 편으로 봅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종교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듭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곁길로 가서, 거짓 선지자가 수없이 나타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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