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족속과 백성 가운데서 능히 헤아릴 수 없는 흰옷을 입은 무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14만 4천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겁니다.
14만 4천 명은 주의 종이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대로 특수층에 속하는 인물들을 가리킵니다. 이 사람들은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여기 흰옷이 바로 세마포를 말합니다.
레위 지파인 아론의 반열에 속하지 않으면 대제사장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가야바라는 대제사장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무슨 지파에 속한 사람이입니까? 레위 지파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누구의 자손이입니까? 아론의 자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른 혈통에서 다른 제사장을 세우겠다고 예언하셨습니다. 그게 언제냐? 바로 다윗 시대입니다.(시110:4) 다윗은 레위 지파가 아니고 유다 지파입니다. 그러니까 유다 지파를 통하여 제사장을 따로 세우겠다는 겁니다. 어떤 인물이냐?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10의 1조를 바쳤던 멜기세덱의 제사장과 같은 인물을 세우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같은 제사장이라는 이름이 붙어도,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하고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은 비교가 안 됩니다. 아브라함보다 훨씬 높은 살렘 왕 같은 존재를 내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보다 월등하고, 훨씬 훌륭한 제사장 제도를 세우겠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