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까, 제가 이 시대의 섭리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인간의 육체 속에는 피가 있고, 핏속에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혼이 존재합니다. 이 혼이 있기 때문에 성령이 오는 걸 느낍니다. 혼은 신이 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정신을 갖고 있는데, 그 정신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을 영이다, 혹은 혼이다 하고 말합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천국 열쇠를 주마.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마16:18-19) 이때 주님께서 음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면, 사람의 영을 음부가 다스린다는 뜻이 됩니다. 음부가 사람의 영을 다스리는 권한이 없다면,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시면서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실 리가 없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순교자가 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그 영을 지성소로 데려가셨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누차 말씀드렸지만, 천사는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세계에서 보내심을 받은 사자이고, 마귀는 음부의 사잡니다. 우리가 죽기 전에는 현실과 죽음 사이를 오고 갑니다. 베드로가 기도할 적에 순간적으로 현실을 느끼기도 하고 이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영을 체험하는 사람은 그런 현상을 많이 느낍니다. 이것을 비몽사몽간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죽기 전에는 반드시 이런 비몽사몽을 겪고 나서 어느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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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가게 됩니다. 이때 지성소로 가는 영들에게는 천사 둘이 안내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만나게 되고, 음부로 끌려가는 사람들은 음부를 다스리는 신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오늘날 영을 모르는 분들은 사람이 죽게 되면 천국이 아니면 지옥으로 간다고 간단하게 얘기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요한 계시록의 각본대로, 성령이 이겼다, 참람된 말을 하고 참소하는 자가 다 사라졌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그래서 심판이 베풀어진다, 이렇게 되면 이때부터가 문제입니다. 심판이 베풀어지면 어둠에 속해 있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고통을 주시는 겁니다. 그 현장을 지옥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옥이 어디 있느냐? 지옥은 마귀의 세계에 있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세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천국과 지옥은 같은 세계에 존재합니다. 이걸 제가 이상 중에 보고 나서 깜짝 놀란 것입니다.

영의 세계에서 하나님에게 속한 영들이 사는 곳에는 광채가 있고, 형벌을 받는 지옥이라는 곳은 어둡습니다. 어둠의 장소에서는 광채가 나는 빛의 장소를 바라보고, 빛의 장소에서는 어둠의 장소를 서로 바라봅니다. 지옥과 천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둘 다 하나님의 세계에 존재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세마포를 입고 돌아가셨다면 천사의 안내를 받아 지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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