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를 직접 받게 됩니다. 생수를 체험한다든가, 이슬이 내리는 걸 느낀다든가, 가슴이 뜨거워진다든가, 목구멍이 달콤해진다든가, 뱃속이 시원해진다든가― 이런 은혜를 받으면 “아, 성령이 왔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영적인 눈이 뜨였든 안 뜨였든, 주의 종이 설교할 때 이슬이 내리는 것을 봤다든가, 잔잔한 분수에서 나오는 물길 같은 것을 봤다든가, 아니면 주의 종의 이마나 손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본다면 영적인 장면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의 섭리를 다는 모르더라도 영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다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곳에 오신 여러분은 주의 종을 통해 영의 세계에 대해 배우면서 차근차근 그 세계에 대비하고 있는 겁나다. 따라서 여러분 속에 있는 혼하고 주께서 주시는 성령이 연결되어 영혼이 이루어지면 그 영혼을 하늘에서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할 일은 제 슬하에 들어오신 분들을 잘 다듬어서 하나님 앞에 들여놓는 것입니다. 모세가 가진 능력은 대단히 컸습니다. 그런데 지도력에 허점이 많다 보니, 가나안 땅에 두 사람밖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오늘날 여러분을 이끌어 오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세 많은 권사님들과 장로님들은 기력이 없어서 기도가 잘 안 됩니다. 주의 일도 못 합니다. 이런 분들은 오래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진실하고 착하게 살아서 조금이라도 영의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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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오늘날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 15~6년 전 알곡성전 지붕까지 하고서, 초저녁에 혼자서 알곡성전 단상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없는 데서 시작해서 이렇게 알곡성전 지붕 뚜껑을 덮고 보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이렇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할 때 설움이 복받쳐 오는 것입니다. 감람나무 역사가 이렇게 초라해야 하나 하고, 그동안에 걸어온 발자취가 너무나 고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흐느껴 울면서 생각했습니다. 어떡하나, 여건이 그런걸.

제가 무슨 건축을 아는 사람입니까? 그래도 지어 나갑니다. 그 모든 건물이 전부 주의 종의 머리에서 나와 지어지는 겁니다. 위에서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종합운동장이 만들어지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닙니다. 지금 종합운동장 트랙을 만들고 있는데, 지난번에 이곳에서 여러분이 운동회를 한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장을 지어서 성도들이 기쁘게 사용하려고 했지만, 앞으로 외부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겁니다.

영의 세계는 만들어져야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어떻게 해서라도 영의 세계에 가서 대우를 받게 해 드리려고 제가 노력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선교원장님을 위시해서 성회장님들, 권사님들, 장로님들, 다들 영의 세계에 가서 “아, 제가 총회장님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는 게 큰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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