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네 아내가 아기를 낳을 것이다. 아들을 낳게 되면 이름을 이삭이라고 하여라.” 하나님이 이름까지 지어 주신 것입니다. ‘지금은 네 아내가 늙었다고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줄 알지만,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내 신이 그렇게 만들 것이다.’ 하는 암시를 준 것입니다.

이와 연결해서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알곡성전을 지시해 주셨을 적에,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못했습니다. ‘성전을 짓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떨어질 거다. 가뜩이나 어려운 역사인데.’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헌금을 해야 되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다 나갑니다. 그런데 말씀이 있으신 것입니다. “너는 따르는 양떼들에게 헌금하라는 소리를 하지 마라.” 헌금을 강요해서 지어도 어려운데, 헌금 소리를 하지 말라니, 난감한 겁니다.

콘크리트를 쳐서 지붕에 스레드 딱 덮고 나니까, ‘어휴, 이제 됐다.’ 했습니다. 비가 안 새니까. 그래서 제가 아무도 없는 저녁때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 알곡성전의 지붕을 씌웠습니다. 이끌어 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여기는 천막 하나 칠 수 없는 특수 군사지역인데, 허가가 나고 지붕까지 씌우니 감지덕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집만 짓는 줄 알지만, 허가가 나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에 주의 종은 속이 새까맣게 탄 것입니다. 말한 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하나님이 지시했다는 게 이러냐?” 따르는 양떼들이 이렇게 말할 걸 뻔히 압니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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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종은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감격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앞선 역사와는 달리, 핍박과 조롱 가운데 이끌어 가는 저 자신을 돌아볼 때, 한편으로 감람나무 역사가 이렇게 초라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니 한없이 눈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한참 우니까 성령이 위로해 주시느라고 은혜가 ‘쏵’ 하고 쏟아집니다.

그런데 하나 하고 나면 또 하나를 비춰 주시고, 그래서 그걸 하고 나면 또 뭘 해라 하시고. “네, 알았습니다.” 하며 해 나온 게 우리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렀습니다.
“모세야!”
“예.”
“내가 너와 함께하니 네 발이 닿는 곳에 내가 함께할 것이니라. 이제 네가 선 자리는 거룩하니 신발이 필요 없어. 그러니 너는 신발을 벗어라.”
이게 다 비유입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로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야!!”
“예.”
“내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다. 혼자 시내산으로 올라오너라. 다른 사람은 얼씬거리지 못하게 해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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