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따랐던 가장 신임을 받던 가롯 유다까지도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이분은 내가 찾던 그리스도가 아니구나, 하고 의심하게 되고, 그 의심이 커져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 버리는 배신자로 돌변하게 됩니다.
주님이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살리게 된다.”고 말씀하니까, 어떻게 저가 자기 살과 자기 피를 먹고 마시게 한다고 말하느냐, 하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항의를 한 겁니다. 그래도 주님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그 항의를 묵살하면서 말씀을 계속했습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아무도 영생을 할 수가 없다.” 하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고, 심지어 사랑하는 제자들까지 고민에 빠졌던 겁니다. 그동안에 주님의 언동을 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말씀을 할 때에는 받아들이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수심에 쌓여 있었던 겁니다.
이때 사랑하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뭐냐? “너희가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라는 말 때문에 고민에 빠졌는데, 그 말은 육에 관한 것이 아니다.”(요6:63) 그래서 바울은 “육을 갖고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다.”(고전15:50)고 말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계실 적에 육을 입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못에도 박히시고, 음식을 드시기도 하는 겁니다. 또 제자들의 발도 씻어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