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에이, 이 괴로운 세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 다음에 영의 문제를 그야말로 도통했다 할 정도로 영의 세계, 사후 세계를 정확하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의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게 느껴질 겁니다.
아픈 사람도 두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우면 “빨리 죽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말하기가 일쑤이고, 또 좀 더 좋은 세상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빨리 낫기를 바라게 됩니다.
어쨌든 죽음은 불가사의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나이가 들었든 새파랗게 젊든, 잘살든 못살든, 죽음이 눈앞에 닥쳐올 적에는 자연히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왜 공포를 느끼는가? 바로 현실 세계와 다른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가 살고 있는 주위 환경 속에서 자신이 떠난다는 아쉬움 때문에 더욱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죽음에 대해, 잠깐 자는 데 불과하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소리에 일어나게 된다.”(고전15:51) 여기서 바울은 마지막 나팔소리에 큰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 나팔소리라는 말이 자세히 나오는 것은 요한 계시록입니다. 첫째 나팔부터 일곱째 나팔까지가 나와 있습니다.(계8:2) 그래서 마지막 나팔은 일곱째 나팔을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죽음에 대해 정의를 내려서 양떼들에게 설교하고 싶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