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합니다. 이것부터가 근본이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귀는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를 내쫓아서 된 존재에 불과하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으나 지금 너희들에게 그 말을 해도 너희들이 알아듣지 못한다.”(요16:12)고 하셨습니다. 왜 그런가? “너희가 세상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데, 어떻게 하늘나라 얘기를 알아듣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나라 얘기를 영원히 안 하시겠다는 거냐? 아닙니다. 뭐라고 말씀하셨느냐 하면, “다른 보혜사가 오게 되면 내가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때 하게 될 거고, 너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때 이해하게 된다.”(요16:13)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도 하겠고, 나보다도 더 큰일도 할 수 있다. 내가 너희들하고 같이 있는 것보다 내가 떠나야만 너희들에게 더 유익하다.”(요14:12, 16:7)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왜 기독교는 주님이 제자들하고 계실 때 하신 얘기만 제일로 여기고 다른 생각은 안 하느냐, 이것입니다.

기독교는 생수로 주시는 다른 보혜사를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고, 또 주님이 말씀하시지 아니한 하늘의 세계에 대한 영적인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고 어느 곳에서, 누가 됐든, 실질적으로 말씀과 부합되는 은혜가 있을 때에는 기독교가 그걸 알아봐야 합니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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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아보고, 사실이면 따라야 하고, 사실이 아니면 배척해야 합니다.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죽지 않는다.”, 또 “내 살과 내 피를 먹는 자는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려서 영생에 이르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기독교는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의문을 갖는 목회자가 있었느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믿으면 구원 받는다, 죽으면 천당 간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기도합니다.

주님이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들을 떠나야만 다른 보혜사가 올 수 있다.”(요16:7) 떠난다는 것은 십자가를 진다는 뜻입니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져야만 다른 보혜사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보혜사가 오게 되면, 너희들이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얘기를 못 했던 내용을 알게 된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기독교에서는, 주님이 계실 때의 말씀도 귀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말씀은 다른 보혜사가 온 다음에 나가게 된다는 겁니다. 기독교는 사실상 다른 보혜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구원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기독교는 다른 보혜사에 대해 유념한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불과 같은 성령이 다른 보혜사인 줄 압니다. 우리 주님이 다른 보혜사에 대한 말씀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기록한 것처럼 너희 속에 생수가 강같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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