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하기 전에 간첩이 먼저 활동합니다. 상대를 알고 싸워야 하니까.

하나님이 “알곡성전을 이렇게 지어라.” 하고 일단 보여주시면 먼저 지형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모양으로 지어라 하고 보여주셔도, 그대로 하려면 제가 현장을 봐야 합니다. 보여주신 대로 하려면 이건 이렇게 해야 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집 지을 사람이 현장에 가서 봐야지, 하늘나라에서 집이 내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나라를 치겠다, 이렇게 결정하면 그 나라를 잘 감시해야 합니다. 이걸 담당하는 사람을 작전 참모라고 합니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참모들이 있어야 합니다. 참모들이 ‘지금 우리 회사가 이렇게 해야 번창할 수 있습니다.’ 하는 안을 제출합니다. 그러면 회장이 보고서 그 사람 말대로 했더니 정말 잘되면 그 사람은 인정을 받습니다. ‘이놈이 참 머리가 좋구나!’ 하고 말입니다.

만약에 제가 세상일을 한다면 저도 마찬가집니다. 인재를 구합니다. 어느 대학을 나온 누군데 어쩌고, 하고 스카우트합니다. “한 달에 월급을 얼마 줄 테니까 와서 나 좀 도와주시오. 내가 사실은 이렇게 하려고 하고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데 그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하고 묻는다면 그 사람이 설계사나 건축사들하고 의논을 할 겁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대로 움직입니다.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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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도 제가 만들어야 하고, 윤곽도 제가 잡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위에서부터 내려오니까. 그렇지만 세상일은 안 그렇습니다. 회장이 머리를 써서 하는 것이 아니고, 참모들이 만들어 줍니다. 그러면 결재 받아서 짓습니다.

천호동에 현대 백화점을 짓습니다.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는데 이걸 누르려면 여차 저차로 이렇게 해야 합니다.”
“어, 그래. 알았어. 몇 백 억에 지어.”
그럼 건축이 된 후 회장이 시찰을 나가서 “잘 지었네.”, “잘못됐네.” 이럽니다.

롯데 호텔하고 신라 호텔이 그렇게 경쟁이 붙었습니다. 롯데는 38층으로 올리고, 신라는 경치 좋은 데로 대지를 구입해서 지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일은 참모들이 다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머리 좋은 사람이 있으면 스카우트하는 걸 우리가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말로 되는 것도 아니고, 머리를 짜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알곡성전을 어느 쪽으로 향해서 어떤 방법으로 지어라.” 그래서 우리는 그대로 해 나가지만, 사회 사람들이야 그걸 압니까? 알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지시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움직이는 게 선지자들입니다.

“모세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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