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영의 세계에 대해 기독교가 해답을 내놓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사후 세계에 대하여는 의문이 따르도록 성서가 기록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제자들이나 또 따르는 측근들이 궁금하여 주님에게 얘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꾸 하늘나라에 대해 말씀하니까.
사람들은 메시아가 이스라엘 민족이 유대 땅에서 로마의 지배를 받지 않도록 해방시켜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큰 혁명가로 이 땅에 오신 줄 알고 육적인 유대 왕으로 군림할 것을 기대했는데, 주님이 돌아가신다고 말씀하시고 “내 피를 마셔라.”, “내 살을 먹어라.”, 이런 엉뚱한 말씀을 하시니까 제자들까지도 어리둥절했던 겁니다.
주님이 ‘내가 메시아다,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시면서 하늘나라의 이야기를 자꾸 하시니 사람들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물었습니다. “주님은 천국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천국에 가게 되면 어떻게 살게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주님이 그 세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안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천국에 가서 결혼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주님이 “천국은 시집가고 장가가는 세계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천사와 같이 된다.”(마22:30)고 대답하십니다. 그렇다면 천사는 어떤 존재냐 이겁니다. 천사처럼 되기 때문에 시집, 장가를 가지 않는다면, 천사는 뭐 어떻게 생겨서 시집, 장가를 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