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니다. 그 새끼가 뭘 알겠습니까? 본능적으로 찾아가는 겁니다. 유전인자에 의해서, 본능적으로 그 주머니 안에 들어가서 젖을 빨아 먹고 그 안에서 큽니다.

아담은 본래 잠을 안 자던 존재입니다. 그런데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는 때부터 생명체에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변화가 일어난 상태에서 둘이 지내게 되니,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의 그 생명체하고,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에 하와라는 생명체를 만들어서 둘이 서로 의지하고 지내게 한 생명체는 다릅니다.

이건 기독교에서 까맣게 모르는 얘깁니다. 제가 처음 여러분에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에덴성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말을 안 한 것입니다.

만약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지 않고 눈이 말똥말똥한 상태에서 하와를 만들었으면 하와도 안 잡니다. 잠을 안 자는 유전인자를 가진 생명체이기 때문에, 자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을 자야 하는 유전인자를 갖고 나왔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겁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담을 하나님이 깊이 잠들게 하신고로, 아담의 후손들은 잠을 자야 하는 이런 조건을 타고 나게 됩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아담에게 “내가 처음에 내 형상을 따라 만든 대로 넌 그냥 지내라.” 이랬으면 잠을 안 자도 됩니다. 그런데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아담을 잠들게 할 때에 아담의 내부에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변화가 안 일어나면 잠이 안 오니까, 하나님이 변화를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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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것입니다. 그 변화를 일으킨 상태에서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오늘날 나도 잠을 잡니다. 그래서 나는 하와 때문에 잠을 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원립니다. 농담 같지만, 이게 굉장한 얘기입니다. 이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영의 세계에 대해서 제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요즘도 우리 교인들 중에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는데, 사람이 죽게 되면 살아 있을 때보다 느낌이 더 정확합니다. 영으로 화해진 생명체가 육체를 갖고 있을 때의 자기를 보면 아주 우스꽝스럽게 느껴집니다. 진짜 저게 나였나, 하고 말입니다.

굼벵이가 매미가 되고, 잠자리의 애벌레가 잠자리가 됩니다. 저 땅속에 있는 굼벵이가 매미가 된다는 게 상상이 됩니까? 나비가 봄날이면 날아다니는 게 그렇게 아름답지만, 원래는 그 알에서부터 나와 가지고, 변해서 이렇게 되는 겁니다. 과학자들의 얘기로는 매미는 17년간 굼벵이로 있다가 보름 살고 죽는답니다. 그런데 굼벵이하고 매미를 보면 비슷한 데가 없습니다. 이것은 전혀 다릅니다.

그런 것처럼 육을 갖고 있던 우리가 영으로 화해져서 새 생명체가 된 다음에 우리 육을 보면, ‘내가 저랬었나!’ 하고 이해가 안 가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영으로 화해진 다음엔 믿어지지 않습니다. 매미가, ‘내가 저런 굼벵이였었나!’ 하고 생각한다면, 그게 믿어지겠습니까? 개구리가 되면 올챙이 적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말대로, ‘내가 정말 저랬었나!’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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