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고 만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폭포수처럼 내리던 은혜의 다림줄이 끊겨, 언제나 맨송맨송한 자기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발광 직전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는 드디어 발광하고 말았다. 이미 자기를 가눌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외람되게 자기 자신을 지상의 하나님으로 자처하고, 그토록 정성껏 섬기던 주님을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매도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은혜의 다림줄이 끊기는 것은 주의 종에게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그는 자기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집회에서 불이 쏟아져 내리고 저들을 호위하던 성화가 생각났다. 무심코 찍은 카메라에 나타난 것이다.
(2)
이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중 감람나무가 나선다. 이리하여 둘째 감람나무 역사가 활발히 전개된다. 하늘에서는 그에게 똑같은 은혜를 내렸다. 이슬이 내리고 향취가 진동하고 생수가 연결되었다. 그리고 그 생수를 시체에 바르면 부드럽게 피어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말세에 우리나라에 성경에 기록된 두 감람나무 이긴자가 나타나, 한 분은 모세의 역할을 하여 성령의 씨를 부리고, 한 분은 여호수아의 역할을 하여 영적인 추수를 하게 된다는 강태온 목사의 예언을 상기하게 된다.
“박 장로도 한때는 잘나가다가 망했는데, 너라고 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사람들은 입을 모아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