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를 잡으면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육체 속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이 우리 육체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이 인간과 함께할 수 있게 하려면 사람과 신이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육이 느끼는 감각적인 것을 신이 느끼려면 우리 육체를 통합니다. 한편 우리가 신의 세계에 대해 느끼려면 우리 육체가 신하고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이 신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신이 인간을 통하면 인간과 같은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신하고 인간의 육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중보의 역할을 주님께서 하신 겁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아담이라는 생명체는 하나님이 제공하신 세계에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같은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더불어 생존하는 그런 환경이 아니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먹는 과일을 ‘생명과일’이라고 말했던 겁니다. 그 과일은 오늘날 우리가 육체를 갖고 있으면서 먹는 과일과는 다릅니다. 왜냐? 생령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사과, 배 이런 종류와는 다른 겁니다. 먹으면 죽는다는 과일은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이라 해서 선악과라고 부른 겁니다.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제 천문학이 발달하여, 천지창조라는 과정에서 주신 설명이 태양계에 국한돼 있는 것을 우리가 알게 되

86 에덴의 메아리16권
Chapter 9

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천체는 태양계 안에 속해 있는 조그만 하나의 혹성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지구를 보면 엄청나게 커도, 우주 안에서 지구는 하나의 동산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다음, 마지막으로 천지를 다스리는 인간을 지으실 적에 그 배경이 되는 영역은 우주입니다. 이 지구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두뇌가 발달하기 전에 천지에 관한 얘기를 해 봤자 못 알아듣고, 알지도 못합니다. 지금 영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영이 오는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태양계를 중심으로 해서 지구를 인간이 사는 세계로 설명한 것이 천지창조 내용입니다. 그러나 실제 하나님이 지으신 이 우주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태양계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그 인간은 우리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우리 같은 인간이 어떻게 우주를 다스립니까? 인간은 하나님과 같은 생명체였습니다. 아담은 생령입니다. 그러한 생명체는 우주를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우주를 다스립니까? 지구도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담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인간의 세계로 떨어졌는데, 이곳이 지구입니다. 성경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이걸 주의 종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금씩 밝히는 것

에덴의 메아리16권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