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둘 것인가? 흔히들 법률에 둡니다. 법률을 정하고 그 법을 어긴 사람은 악인이다, 그것을 잘 지키는 사람은 선인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법은 인간을 위주로 만든 법이지, 신을 위주로 만들어진 법은 아닙니다.
빛의 신은 빛의 신대로의 법이 있고, 어둠의 신은 어둠의 신대로 법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담에게 먹지 말라는 선악과는 어둠의 세력에게는 먹어도 되는 과일이고, 빛의 신에게는 먹으면 죽는 조건이 됩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조물주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헤아리기는 해야 합니다. 왜냐? 우리가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빛의 세계에서 ‘이것은 괜찮다’ 하면 선이 될 것이고, ‘이것은 안 된다’ 하면 악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된다’는 것을 ‘괜찮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냐? 성서에 누구라고 지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적하는 세력임을 암암리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임의로 먹게 되면 너는 죽는다.” 이런 주장이 있는 반면에, “임의로 먹어도 너는 안 죽는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입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주장하는 쪽이 하나님이라면, “아니야, 따먹어도 죽지 않고 네 눈도 밝아져서 더 신령한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절대 안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