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어디다 둘 것인가? 흔히들 법률에 둡니다. 법률을 정하고 그 법을 어긴 사람은 악인이다, 그것을 잘 지키는 사람은 선인이다,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법은 인간을 위주로 만든 법이지, 신을 위주로 만들어진 법은 아닙니다.

빛의 신은 빛의 신대로의 법이 있고, 어둠의 신은 어둠의 신대로 법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담에게 먹지 말라는 선악과는 어둠의 세력에게는 먹어도 되는 과일이고, 빛의 신에게는 먹으면 죽는 조건이 됩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조물주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헤아리기는 해야 합니다. 왜냐? 우리가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빛의 세계에서 ‘이것은 괜찮다’ 하면 선이 될 것이고, ‘이것은 안 된다’ 하면 악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 된다’는 것을 ‘괜찮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냐? 성서에 누구라고 지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적하는 세력임을 암암리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임의로 먹게 되면 너는 죽는다.” 이런 주장이 있는 반면에, “임의로 먹어도 너는 안 죽는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입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주장하는 쪽이 하나님이라면, “아니야, 따먹어도 죽지 않고 네 눈도 밝아져서 더 신령한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돼. 절대 안 죽어.”

98 에덴의 메아리16권
Chapter 10

하는 것은 적의 세력입니다. 이런 문제를 안고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겁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엿새 동안에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엿새째 날에 사람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을 하셨다고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찌 됐든, 그 시간관념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도 없고, 또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지으심을 받은 피조물인 주제에 창조주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서에 기록된 내용을 믿고 있는 기독교 신자들로서 그 구절을 분석해 볼 필요는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삼라만상이라고 합니다. 이 만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흡족했던 겁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다스리게 하시려는 겁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맡겨 주겠다, 하신 겁니다. 그게 시초입니다. 즉, 만물을 다스리게 하려고 창조하신 피조물이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평범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계시록에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고 언약한 존재가 또 있습니다. 그 존재가 누구냐 하면 이긴자입니다. “이기고 내 일을 끝까지 지키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계2:26)고 약속이 돼 있습니다. 계시록에 나와 있습니다. 성경 66권 가운데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겠다고 언약한 인물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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