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랬다저랬다 한 겁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살면서 실족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인자를 만나서 실족하는 자는 가장 불행한 자다.”(마11:6, 18:7)

주님은 설교를 통해 당신의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버나움 회당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내 살과 피를 먹어야 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지 않은 자는 나와 상관이 없다.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다. 너희 조상들이 하늘에서 주는 떡을 광야에서 먹어도 죽었거니와, 내가 주는 떡은 먹으면 영생하리라. 아들을 먹는 자는 영생할 것이요, 아들이 그 속에 없는 자는 영원토록 멸망할 것이다.”(요6:53-58)

주님은 당신 자신이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인 동시에, 바로 자기가 생명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설명하셨습니다. 이때에 제자들까지도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주님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할지라도,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얘기를 하시는구나.” 멍해서 있었던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을 때 주님은 “너희도 가려느냐?” 하고 섭섭하신 마음을 드러내신 겁니다.(요6:67)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예언자들이 말씀한 대로, 목자를 칠 때에 사랑하는 제자들까지도 흩어져서, 외롭지만 혼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을 마음에 각오하시고 죽음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10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5

주님은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역시 주님은 본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떡을 주시며 “너희들이 바로 이 떡을 먹듯이 내 살을 먹어야 된다.”(마26:26) 포도주를 따라서 제자들에게 한 잔씩 주면서 “너희들이 이 포도주를 마시듯이 내 피를 마셔야 산다.”(마26:28)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영생이 없음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영적인 말씀으로 그냥 얘기해 봤자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직접 떡과 포도주로 설명하시며 먹여 주신 겁니다. 그리고 주님은 죽음을 하루 앞에 놓고, 그날 저녁 사랑하는 제자들을 데리고, 당신이 외롭고 고독하면 혼자 가시던 장소에 동행한 것입니다. 이때 열두 제자들 중에 하나인 가롯 유다는 주님을 팔고자 나갔고, 열한 제자만 함께 갔습니다.

주님은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죽음을 앞에 놓고 몹시 떨었다는 그런 증거를 남겨 두지 않고자 제자들을 저 밑에다 둔 겁니다. 주님은 몇 발짝 더 올라가서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무릎을 꿇는 그 순간 주님은 설움이 복받친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3년 동안 자기를 쫓아다녔어도 역시 계산을 하고 보는 고로, 주님은 그네들 심령이 약해질까 두려웠습니다. 그런고로 주님은 혼자서 바위틈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적에, 외롭고 고독하여 운 것입니다. 지금까지 33살 인생을 사는 동안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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