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날 필요가 없습니다. 갈릴리로 모인 사람들한테, “야, 내가 여기 있다.” 했으면, 무덤 속에 있을 분이 거기 와 계시니까 분명히 다시 살았다는 증거가 즉시 되는 겁니다. 그랬다면 주님이 바로 승천하셨으면 되는데, 그게 안 된 겁니다.
그래서 무덤에서 막달라 마리아한테 얘길 했습니다. “갈릴리로 가라고 했지 않았느냐?”(마28:7) 막달라 마리아가 제자들한테 가서 알려줘도 제자들이, “그럴 리가 있느냐?” 뭐 쑤군덕거리고, 봤다 해도 안 믿고, “그러면 가서 보자.” 하고 같이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래서 또 실망을 하고, 또다시 모여서 회의들을 합니다.
제자들이 모여 앉아서 어쩌고저쩌고 말이 많고, 그중에 한 명이 “난 봐야 믿지, 안 보면 못 믿겠다.” 주절주절하니까 그 가운데 주님이 나타나신 겁니다. 떠드는 가운데서, “너희들이 평안하냐? 뭐 먹을 것 없느냐?” 만져 봐야 된다 하니까, “그래 만져 봐라.” 만져 보게끔 해야 되니까 뼈와 살을 가지신 것으로 증거를 해 주시는 겁니다. 뼈와 살이 있어서 하시는 게 아닙니다. 만약에 뼈와 살을 증거를 안 해 주시면 살았다는 증거가 안 되니까. 부활하신 주님은 그런 능력을 갖고 계신 겁니다.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산다 하는 그 자체를 그 시대에 그 사람들이 아느냐면 모릅니다. 지금도 모릅니다. 당대에 직접 체험한 사람들이 몰랐는데, 신학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성경을 보고,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한다는 내용을 아느냐?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