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두지 않고 죽이려고 하여 도망가도록 분위기가 짜이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야곱이 도망을 안 갑니다. 왜냐? 자기가 사는 곳에도 처녀도 있고, 아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그런 사람하고 연애를 해서 결혼하려고 하지, 왜 도망갑니까? 낯선 곳으로. 그것은 하나님께서 도망가도록 만드신 겁니다. 삼촌 집으로 가서 거하면서 삼촌 딸들하고 연애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도 야곱이 하나님의 종노릇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 빚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때는 별의별 것이 다 빚어져도 하나님은 그것을 상관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수적인 일들은 하나님께 아무것도 아닙니다.
야곱이 삼촌 집을 가는 과정에서 여러 장면을 겪습니다. 어느 날은 들에서 돌베개를 베고 자는 장면이 나옵니다. 따뜻하게 햇살에 비쳐서 저녁때면 돌이 따끈따끈합니다. 거기서 피곤하니까 그 돌을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신 겁니다. “야곱아!” 하늘문이 열리면서 줄사다리가 하늘에서 내려온 겁니다. 거기서 천사가 사닥다리를 타고 지상에도 왔다, 하늘로도 올라갔다 하는 장면을 본 겁니다.
이때에 야곱의 눈에 하나님께서 서서 말씀하시는 것이 보인 겁니다. “야곱아! 나는 너의 조부 아브라함과 너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니라. 내가 이제부터 너의 아버지, 너의 할아버지에게 약속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