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주님이 성경에 있는 대로, “모든 선지자들의 율법과 강령은 선지자 세례 요한 때로 모든 것이 끝나리라.”(눅16:16)고 하셨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타나 있는 모든 원리를 사실상 메시아가 나타나 마무리 지었다, 하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지상에 계실 동안,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하신 게 아닙니다. “내가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요16:12) 그렇다고 가만히 계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내가 아버지께로 가서 너희에게 다른 보혜사를 보내 주면 그 보혜사가 내가 너희에게 못한 말을 너희에게 가르쳐서 너희로 하여금 진리 가운데로 이끈다.”(요16:13)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셨습니다. 올라가신 연후에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았습니다.(계5:7) 그 책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섭리를 온전히 알게 되셨습니다. 그 결과 당신을 대신해서 이 땅에서 일을 해야 할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신 겁니다.(계11:3-4)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믿는 온 백성들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믿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 말씀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통보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열심히 나를 위해서 충성도 하고, 열심히 나를 위해서 목숨도 버리고, 갖가지 고통을 당하면서 나를 위해서 애쓰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너희들이 알아야 할 일도 있고, 너희들이 이루어야 할 일도 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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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들 가운데서 이긴자가 나타나라.”(계2-3장) 이게 기독교의 핵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봐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 여러 가지 훌륭한 말씀들이 많이 있지만, 그건 예수님이 오시므로 필요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할 말을 다 못하고 올라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기독교는 미완성품입니다. 구약에 대한 것은 주님이 폐지시켰고, 새로운 걸 다 발표하지도 못하고 올라가셨으니 실질적인 기독교는 미완성인 것입니다.

주님이 하시고 싶었던 말씀을 다 했어도 기독교가 온전하게 될까 말까인데, 하시고 싶은 말씀도 다 못하고 가신 게 분명한데, 어떻게 기독교가 완성품이 됩니까? 그런데도 오늘날 기독교계에서는 기독교가 완성품인 걸로 착각하고, 만사가 무조건 되는 줄로 압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 가운데서, “내가 올라가면 바로 온다.”고 말씀하신 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마24:34) 이제 여기서 주님이 하신 말씀을 봐야 합니다. 주님이 영광을 얻고서, 하나님의 모든 권한을 쥐시고 모든 내용을 파악하신 다음, 당신이 직접 진두지휘를 하는 차원 속에서 지시한 내용이 뭐냐 하면, 바로 요한 계시록에 나타나는 ‘이긴자가 나와라’(계2:7 등) 하는 게 인간에게 던지는 최초의 말씀입니다.

그때의 예수님의 위치는 이 땅에 오시기 전도 아니고, 이 땅에 계실 때도 아니고, 승리한 대가로 하나님을 대행하는 어마어마한 권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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