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24. 생수의 유업

2007년 10월 14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기독교가 이천 년 동안 내려오면서도 우리 주님이 하신 말씀의 깊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진짜를 요구하지 못하고 언제나 불과 같은 성령의 은혜만 그리워하게 됩니다.(행2:1-4) 주님이 주시고자 하는 생수를 요구하지 못하는 것은 내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주님 앞에 그런 기도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약속하신 생수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8) 그런데 주님은 이기는 자가 나와야 이것을 줄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계21:6-7) 이것은 베드로도, 바울도 알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이들이 죽은 후 수십 년 지나서 사도 요한에게 주님이 계시로 알려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떠난다 하는 말씀을 하실 적에 제자들이 “못 가십니다. 우리 곁에서 떠날 수 없으십니다.” 하고 붙들었습니다. 이때 주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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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를 떠나야만 너희들에게 유익하다.”(요16:7) 다시 말하자면, “내가 십자가를 져야만 너희들에게 유익한 일이 만들어진다. 그러니 내 가는 길을 막지 마라. 지금은 내가 가는 길을 너희가 올 수 없다.”(요13:36) 이겁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생수에 대한 것은 아예 기독교 신자들은 알지조차 못하기 때문에 이천 년 동안 수억의 인구가 지나가면서도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의 은혜를 간구하고 바랐던 교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120문도가 받았던, 초대교회에 임했던 불과 같은 성령을 받기를 원하면서 이 시간에도 기도하고 지금까지 철야 금식을 해 온 겁니다.

그래서 사실상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생수를 이름조차도 몰랐던 겁니다. 요한 계시록에 약속이 나와 있어도 모릅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을 맡겨 주겠다.”(계21:6-7) 그런데도 그 내용이 뭔지를 모릅니다.

우리 주님이 예루살렘 성전 앞에서 공개적으로 설교하신 적이 있습니다. 바로 초막절 절기를 지키고 쏟아져 나오는 유태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설교를 하신 겁니다. “여러분들! 여러분들이 성경을 상고할 때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물을 준다.’(사55:1)는 말씀을 알지 않습니까? 나를 믿는 사람은 그 성경에 기록한 것처럼 여러분들이 그 생수가 배에서 강같이 흘러넘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요7:37-39) 이런 설교를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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