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25. 이긴자의 할 일

2001년 6월 24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레위 지파에 속해야만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 제도를 주장할 수가 있듯이,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되려면 바로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서는 바로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자격자들이 이러하다 하고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그중에도 가장 확실하게 성서에 기록을 해 놓은 것이 인을 친다는 것입니다.(계7:3) 그래서 성경에는 바로 ‘인 맞은 자들’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 인은 바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이 주시는 하나님의 인과 신약 시대에 어린 양이 주시는 어린 양의 인이다 해서 “하나님의 이름과 어린 양의 이름이 그 이마에 있더라.”(계14:1) 이렇게 상징적으로 묘사를 하는 겁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은 세마포를 입고, 이마에는 ‘하나님께 성결’이라고 금으로 새긴 패를 붙이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대제사장이 된 그 표적이 이마에 있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친히 지시를 하신 겁니다.(출28:36) 이것은 영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의

17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25

그림자입니다. 지상의 대제사장들처럼, 하늘나라의 대제사장들은 바로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과 어린 양의 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의 이름과 어린 양의 이름으로 구분이 되는가? 그건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서 목 베임을 받은 순교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은총의 인이 찍히고,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시대에 성령의 은총을 받아서 증거하다 죽임을 당한 의로운 자, 소위 인 맞은 자가 될 때는 어린 양의 인이 찍힙니다. 하나님의 인을 받든, 어린 양의 인을 받든, 그 인을 받는 사람은 바로 영의 세계에서 대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계20:4-6)

이렇게 대제사장이 되는 사람들은 지성소로 들어갈 자격자들입니다. 지성소라는 곳은 바로 우리 주님이 하늘나라에 가서 예비하신 장소입니다.(요14:2, 계6:9) 그래서 사랑하는 제자들이 따라간다고 그랬지만, 그때 “지금은 올 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처소를 예비한 후에 내가 너희들을 데려가겠다.”(요14:2) 이렇게 말씀을 하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순교자의 영들이 거할 수 있는 장소를 우리 주님이 예비하신 겁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의 지성소에 있는 영들은 바로 주님께서 직접 관리하시는 생명체가 됩니다.

우리 주님이 모든 여건을 조성하시고, 지상에 있는 인간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심으로 지성소에 들어갈 자격자들을 배출시키셨기 때문에, 만천하의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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