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천국은 아직 없다

2005년 10월 9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요즘 주의 종이 기독교 신자들에게 대단히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국’, ‘지옥’이라는 말이 성경에 있지만, 아직 천국도 만들어져 있지 않고, 지옥도 만들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문제가 되는 얘깁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에서는 죽으면 바로 천당 간다, 지옥 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교인이 죽으면 “이 사람은 주의 품 안에 안겨서 천국에 갔습니다.” 이렇게들 기도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위안도 받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천국에 가지 않았다고 하면, 이 시대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믿어온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되느냐, 또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구약 시대에 하나님을 믿던 많은 사람들의 영혼은 어떻게 되느냐 하는 의혹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넌 그걸 어떻게 아느냐?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느냐?” 이렇게 묻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자신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할 수가

1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

없는 겁니다.

옛날 사도 바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1:12)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 그는 그때 확신을 가지고 말을 한 겁니다. 바울은 그 당시 수천 명을 상대로 해서 얘기했지만, 지금은 믿는 사람들이 수십억입니다. 수십억뿐 아니라 20세기가 지나는 동안에 수백억에 이르는, 그동안 믿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얘기인데, 이게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말을 진실로 믿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구세주’다, ‘메시아’다 했지만, 진실로 믿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내가 죽게 되면 무덤으로 오질 말고 갈릴리로 가서 기다려라.” 했어도, 아무도 갈릴리로 간 사람이 없었습니다.(마26:32, 28:7, 10) 그게 사람들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아무리 기적을 행하고 놀랄 일을 했다 해도, 현실에서는 그걸 믿기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셋이서 주님과 기도하러 산에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마17:1) 세 명이 비몽사몽간에 똑같은 환상을 봤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빛이 비취면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다.”(마17:5) 하는 말씀이 내려오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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