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시록에는 촛대로 나옵니다. 이 촛대는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 즉 성도를 상징합니다.(계1:20)

스가랴가 천사의 설명을 듣고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금 기름을 흘려 내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입니까?” 그러자 천사가 “두 감람나무는 기름 발리운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를 모시고 서 있는 두 사람이니라.”(슥4:14) 하고 설명했습니다. 기름 발리었다는 것은 성령이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즉, 선택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 존재는 온 세상을 대표해서 하나님을 모시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이들이 등장할 때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전해 주시게 됩니다.

감람나무의 역할은 성도들에게 금 기름을 전해 주는 겁니다. 금 기름은 등잔에 담기는데, 이 금 기름은 스가랴 당시에는 알 수 없었지만, 주의 보혈을 나타내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보혈을 전해 주는 감람나무를 당신의 두 증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11:3-4)

금 기름이 등잔에 담겨서 불을 켜게 되는데, 이 등불은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계4:5) 다시 말해서 감람나무는 교회에 주의 보혈을 전해 주어서 성령의 불을 밝히는 역사를 한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 감람나무는 주님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움직이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을 부르시기 전부터 정하신 겁니다.

19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27

여기서 보겠습니다. 금 기름이 주의 보혈이라면, 금 기름을 전해 주는 두 감람나무는 주님 이후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스룹바벨은 스가랴 시대의 총독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 이후의 감람나무를 나타낸 것입니다.

스룹바벨이 성전을 짓기 위해서 땅을 쳐서 평지를 만들고 머릿돌을 내놓았다고 했습니다.(슥4:7) 당시에 총독으로 있던 스룹바벨이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지었습니다. 그것은 육적인 이야기이지만,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산을 평지로 만든다는 것은 죄를 소멸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사야서에 보면, 지렁이 같은 야곱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사41:15) 타작 기계는 곡식을 거두는 장비입니다. 타작 기계가 산을 친다는 것은 알곡을 거둘 때 죄를 소멸시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 야곱, 즉 이긴자의 사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금 기름으로 성도들의 죄를 소멸시켜 알곡을 만드는 사명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해 예언된 것과도 같습니다.(슥3:8-9)

그 일은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만 되는 일입니다.(슥4:6) 영적 스룹바벨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금 기름(주의 보혈, 곧 생명수 샘물)으로 죄를 소멸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천국은 있는가?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