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환상을 보는 세 제자들 눈에, 한쪽에는 모세와 같은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섰고, 한쪽에는 엘리야 같은 사람이 서 있는 광경이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이 주님을 공경하는 자세로 서 있었는데, 이 세 제자들이 눈을 뜨는 순간에, 양쪽에 있던 모세와 엘리야는 보이지 않고 주님만 있었습니다.(마17:8)

이 사건으로 제자들이 비로소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믿게 된 다음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마17:10)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아가 온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말4:5) 이때 주님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마17:12) 그를 알지 못하고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이 세 제자들이 엘리야가 세례 요한인 것을 알았다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마17:13)

예수께서 천국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시자, 제자들이 주님과 조용하게 있는 시간에 베드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마19:27)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 주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이스라엘의 12지

20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

파를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주님이 먼저 대가를 받은 다음에라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나서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세계에 역대 선지자들의 영들과 순교를 당한 영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지성소라고 말합니다. 이곳은 12제자들과 같이 심판하는 영적인 권세를 받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럼 구약 시대의 지성소는 뭐냐? 일 년에 한 번씩, 온 국민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이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일 년 동안의 모든 내용들을 고해바치고 제사를 지내면서, 온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용서받는 장소를 말합니다.(레16:17) 그곳에는 대제사장 외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와 같이, 하늘나라의 지성소는 하늘나라에서 왕과 제사장으로서 보좌에 앉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사람들만 들어가는 장소입니다. 순교자들은 하나님의 세계에서 대제사장이 되는 겁니다.(계20:4-6)

이 지성소에 주님이 가셨습니다. 주님이 그곳에 있는 순교자들을 대하니까 그 사람들이 주님 앞에 하소연을 합니다.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6:10) 이때 주님께서 “좋아. 당장 하도록 해” 이렇게 말씀하신 게 아닙니다. 기다리라고 하신 겁니다.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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