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9

님과 지상에 있는 인간들 사이에 중보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구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흡사한 존재가 낫을 들었다 했습니다. 성전으로부터 나오는 천사가 낫을 쥔 존재에게, 곡식이 익었으니 거두라 했다면,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와 낫을 든 존재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겁니다.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가 맘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낫을 든 존재가 맘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땅의 곡식이 익은 후에 거두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이때 비로소 낫을 든 자가 거두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스도가 아닌데, 어떤 존재이기에 낫을 들고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와 호흡을 맞추는가? 그는 머리에 금면류관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면류관을 썼다는 것은 승리를 상징하는 겁니다. 이것은 구름 위에 앉은 자가 이긴자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면류관을 쓴 존재가 이한 낫을 가졌다 했는데, 이 낫은 농사지어 거둘 때 쓰는 연장입니다. 영적인 추수의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쥔 자가 있을 때, 이 존재가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움직인다 했으면, 거둬들이는 곡식은 어디에서 익힌다는 것이 됩니까?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가 곡식이 익었다 했으니, 성전 안에서 열매가 익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럼 성전 안에서 열매가 익어 갈 때에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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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9

시를 하는 고로, 이 말씀이 응해지려면 이긴자라는 존재가 나타날 때 자연적으로 성전을 주장하는 천사와 교류할 수 있도록 주님은 두 존재를 인사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기는 자는 내가 내 아버지 앞과 천사들 앞에서 소개를 한다.”(계3:5)고 하신 겁니다.

이긴자가 그리스도와 방불한 존재가 되었다 해서, 그가 해야 하는 일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곡식이 아무리 많다 해도 그곳에서 익지 않은 것은 낫을 댈 필요가 없는 겁니다. 익은 것에만 낫을 대 거두게 되는 고로, 천사가 “곡식이 익었으니 거두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상 중에 여호와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겁니다. 이상 중에 바람이 불어 알밤이 떨어지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알밤이 익어서 바람에 떨어지는 것을 광주리에 주워 담습니다.”
“너를 따르는 양떼들이 이 알밤과 같이 익어지지 않으면, 거둠을 받지 못한다.”
또 다른 이상 중에, 제가 포도를 따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무엇을 따느냐?”
“예, 포도송이를 땁니다.”
완전히 익은 것은 잘 따지지만, 안 익은 것은 수십 번 돌려도 따지지 않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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