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0

그걸 이루는 자의 존재가 어느 정도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겁니다.

사실상 어린 양의 생명책은 구약 시대에 여호와의 오른손에 있던 책으로, 거기에는 선지자들과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명단이 전부 기록돼 있습니다. 모세도 여호수아도, 또 그 밑에 있는 심복들도 전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지 않으시니 모세가 그 얘기를 한 겁니다. “이 백성들을 용서치 않으시려거든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제 이름을 지워 주십시오.”(출32:32) 주의 종 노릇을 그만두겠다는 겁니다. 이때 모세가 말한 책이 바로 여호와의 기념책입니다.

그 다음,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 예수를 믿고 순교를 당한 영들이 전부 기록이 다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기를 따르던 부녀자들의 명단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을 얘기했습니다.(빌4:3)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는 존재들을 주님이 전부 지성소에 모은 겁니다. 그리고 주님이 그네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동안 너희들이 수고가 많았다.” 하시며, 구약 시대든 신약 시대든, 각기 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영의 옷을 나누어 주셨습니다.(계6:11) 이들이 옷을 하나씩 받아 들면서 하는 말이, “주님이시여, 지상에서 우리를 괴롭힌 원수들에게 우리가 원수 갚는 시대는 언제입니까?” 하니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너희들과 같은 자들의 그 수가 차기를 기다려라.”(계6:11) 순교 당하고 지성소에 들어가 있는 자들에게, 너희들과

222 천국은 있는가?
Chapter 30

같은 자들의 정해진 수가 차기를 기다려라 하신 겁니다. 그 수가 14만 4천입니다.

그 기다려라 하신 지가 벌써 이천 년입니다. 그 이천 년 동안에 계속해서,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 가운데서 주님이 직접 뽑아서 계속 기록을 해 오신 겁니다. 그러다 이긴자가 나타나니까 모든 걸 이긴자에게 넘겨주셨던 겁니다.

그러면, 사실상 14만 4천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존재로서, 주님이 원수를 갚으려면 먼저 그 숫자가 차야 된다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 까맣게 모르신 이유는 아직 십자가를 지시고 영광을 받는 존재가 되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안과 밖으로 일곱 개의 인으로 봉한 책을 받으시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그 안에 14만 4천이 필요하다, 뭐 어쩌더라, 하는 말을 선지자건 누구건 알 자가 없었는데, 사실상 주님이 책을 받으심으로 아시게 된 겁니다.

영의 세계에 간 선지자들도 모릅니다. 모르니까 주님에게 질문을 한 거 아닙니까? “주님이시여 도대체 이 세상 끝이 언제 끝나며, 언제나 우리 원수를 갚게 됩니까?” 이 세상에 있는 선지자들이 하는 말이 아닙니다. 지성소에 가 있는 영들이 하는 소리입니다. 그것을 육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이 죽기도 전에 듣고 있습니다. 이건 보통 행운이 아닙니다. 동화 같다는 말을 제가 누차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가 2천 년 전부터 밝혀져 있었지만, 2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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