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4

그 위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계20:4) 이들은 하나님의 군병으로, 마귀를 멸하는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보좌에 앉은 자들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심판하는 멤버들의 사무실 안에는 심판 받을 자들의 명단이 기록된 책들이 산더미처럼 순서대로 쌓여 있습니다. 지상에서 강도질을 했다, 도둑질을 했다, 이럴 때에 그 한 사람을 재판해서 언도를 내리기까지도 세상 시간으로 며칠도 걸리고, 몇 달도 걸립니다. 그러니 영의 세계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재판하는 과정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옛날 모세와 하나님이 약속을 해서 움직인 것을 첫 언약이라고 합니다. 새 언약이라 하는 것은 영의 생명들이 만들어지는 세계에 대한 내용을 말하므로, 처음 언약은 새 언약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새 언약은 첫 언약과 흡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제가 지상에서 베풀어지는 재판의 광경으로 영의 세계의 심판하는 광경을 알기 쉽게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선, 어떠한 사람들이 재판을 하는가?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계20:4) 여기 예수의 증거라는 것은 주님이 십자가 지신 이후에 사람들이 받은 은혜를 말합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라 하는 것은 구약 시대에 여호와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다가 목숨을 버리기까지 충성한 사람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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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4

니다. 이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들입니다.(계20:4, 13:8)

영의 세계에 가면 악령에 속한 영들하고 성령에 속한 영들의 모습이 다릅니다. 그것은 그 사람이 성령이나 악령에 의해 어떤 생명체가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분명히 이 세상에서는 친구고 가족이고 친지인데, 영의 세계에서 서로가 봐도 지상의 세계에서의 모습이 나타나기 전에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내든 자식이든 기억이 나야 ‘내 아버지다. 내 자식이다.’ 하지, 전혀 모습이 다르고 알지도 못하는데, 인척 관계가 감정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겁니다. 다만 그 사람이 지상의 모습으로 나오고, 나도 지상에 있던 모습으로 나온다면, ‘아이고 네가 누구구나!’ 이렇게 된다, 그 얘기입니다.

그 예가 성경에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새벽 미명에 무덤에 계신 주에게 마지막으로 향유라도 뿌려 드리려고 조용히 갔습니다. 가서 보니 로마병정들이 쿨쿨 잠들어 있고, 돌은 굴러져 있고, 거기 주님은 안 계시고 동산지기가 선 것을 보았습니다. 마리아가, “우리 주님의 시체를 어디다 두셨습니까?”(요20:15) 그때서야 “마리아야.” 하니까 주님의 음성입니다. 모습은 아니었는데. 만지려 하니까 “손대지 말라.” 하는 게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심판대 앞에 가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는 옆에 지상에서 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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