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5

집안이든가, 친척이나, 필요하면 도와줄 수 있는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라야 ‘좀 와 주십시오.’ 하고 청첩장을 보냅니다.

그럼 여기에 어린 양이나 어린 양의 아내 되는 사람들이 결혼을 할 때, “내빈으로 와 주십시오.” 하고 청첩장을 띄운다면, 어린 양의 아내가 14만 4천 명인데, 이때 청함을 받는 사람들은 14만 4천이나 혹은 어린 양하고 연관이 없는 사람이겠습니까? 연관이 있는 사람이 초청을 받는 겁니다.

14만 4천은 왕들인데, 이렇게 왕이 되는 사람이 자기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초청하는 거니까, 그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하고 천사가 사도 요한에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식을 할 때, “이 신부는 이 신랑하고 어떤 관계에서 오늘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소개를 합니다. 영의 세계에서도 신부가 주님의 아내가 되는 동기를 하나하나 설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장소는 지상에서 말하면 예식장과 같습니다. 건물로 따지자면 장충체육관같이 원형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원형 건물로 되어 있으면 이쪽저쪽에서 서로가 다 봅니다. 여기 많은 사람들이 청함을 받게 됩니다. 어린 양의 아내가 14만 4천 명이면, 한 사람이 백 명만 초청을 해도 1,440만 명입니다. 이것은 지금 서울 인구보다 많은 숫자인데, 엄청납니다. 그래도 그 초청받은 사람들이 다 자기 자리에 가서 앉도록 좌석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원형 건물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아마 상상해 보면 알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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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5

다.

장충체육관이 원형인데, 8천 명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많은 신부와 하객이 들어가는 장소, 으리으리한 의자와 엄청난 좌석 배치, 그야말로 격식을 다 갖춰서, 신부만 해도 14만 4천 명이고, 초청받은 자만 해도 1,440만 명이라면 그 규모는 가히 짐작이 갈 겁니다.

이때에 주례자가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 신랑 되시는 분이 주님이시고, 아내 되는 자격자들이 14만 4천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장소에 실제 들어가는 순간에, 최고급 옷을 입고 거기에 결혼하러 들어가는 사람의 그 의기양양한 자태는, 보는 사람이 부러워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본인도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쁘겠느냐 하는 겁니다.

이 지상에서도 좋은 분을 신랑으로 만나 가지고 면사포 쓰고 들어갈 때 신부들이 얼마나 기분 좋게 들어갑니까? 좋아서 싱글벙글하고. 그렇게 싱글벙글해 봤자 2, 30년 지나면 늙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좋은데, 세세토록 존재하는 세계에서, 성도들이 일평생 고생한 대가로 영원히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들어갑니다. 그렇게 대단한 행차로 들어가는데, 그게 14만 4천 명을 다 일일이 안내를 해서, 순서에 의해서 혼인을 하게 되니, 지상에서 해도 수천 년이 걸릴 겁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세월이 의미가 없습니다. 영원한 세계니까. 그러니까 혼인 기간만 해도 인간 수명의 몇 백 배가 지나가야 하는 겁니다. 얘기 자체가 동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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