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39. 여호와 알현

1978년 11월 18일, 5주년 기념예배 토요일 새벽 설교 중에서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나사렛 예수로서 움직이신 동태를 저에게 직접 가르쳐 주시고 보여주신 것을 말씀드리자면, 7~8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고통당하시는 장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이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신 장면, 당신이 직접 만든 책상 위에 이사야서를 놓고 들여다보시면서 고민하던 서너 가지의 장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혼자서 죽음과 싸우시며 몸부림치던 장면, 그 다음 부활하시고 변화된, 영광으로 빛나는 주님의 장면, 눈부셔서 쳐다볼 수 없는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장면들을 가르쳐 주시면서, 저를 오늘날 양떼들을 가르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직접 하늘에서 영광 중에 눈부신 찬란한 옷을 입고 지상으로 내려오셔서 처음 저에게 나타나셨을 때, 육적인 주님의 모습은 수차례 보여주셔서 알고 있었지만, 변화하신 주의 모습을 처음엔 몰랐습니다.

276 천국은 있는가?
Chapter 39

주님이 나타나셔서 마주 쳐다볼 적에 “뉘십니까?” 하니, 제 이름을 부르시고, “나사렛 예수니라.” 하셔서 주님인 것을 알고, 그 순간 감격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제 손을 잡으시고, “아버지께로 가자.” 하시는데, 제 손을 잡으시니까 제 몸이 뜨는 겁니다. 그 얼마나 무섭습니까? 난 공수부대도 아니니 낙하산도 타본 적이 없고 높은 데서 뛰어내려 본 적도 없는데, 기껏해야 중학교 때 수영 배우다가 다이빙한다고 조금 높은 데서 물속으로 뛰어든 적은 있어도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인데, 손을 잡자마자 현실보다 더 정확하게 몸이 공중으로 뜨니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전 지금도 생생합니다만, 무서우니까 자연히 밑을 안 보려고 그러니까, “두려워 말라.” 하시는 겁니다. “꽉 잡아라.” 그래서 한참 올라가다가 이렇게 밑을 보니까, 그때 제가 비행기를 타보기 전인데, 저 밑으로 집들이 보이면서 멀어지는 겁니다.

올라가면서 구름 속을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제가 사도행전에 있는 구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실 때 제자들이 쳐다보니, 주님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시고 흰옷 입은 두 사람이, “너희들이 왜 쳐다보느냐? 올라가신 예수는 너희들이 본 대로 다시 오시게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 사도행전에 있습니다. 그 구절이 기억나서, 이상 중이지만 제가 질문을 드린 겁니다.

“주님.”
“왜 그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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