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오는 겁니다.

“네 이름이 이영수지?”
“예.”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그러면서 여호와께서 저에게 말씀을 주시는 겁니다. 그때 제가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하면, 성경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질문한 게 있습니다. 솔로몬이 듣고, “저는 아버지 다윗이 이렇게 많은 것을 물려줘서, 많은 국민들이 있고, 재물도 많고 하니까, 다른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이 많은 걸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이렇게 말한 게 생각이 났습니다. 여호와의 보좌 앞에 있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속으로 여호와의 모습을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제 딴에는 한 번 윤곽을 잡아 보겠다고, 안 보는 척하면서 슬쩍 봐도 안 보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네가 두 번째 감람나무로서 할 일을 지시하마.” 그래서 제가 어리벙벙하게 있었습니다. 사실 그 웅장함에 질려 가지고 어리벙벙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주시는 겁니다. “네가 앞으로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 되겠다.” 하나님이 저를 불러서 공식적으로 대화를 처음 나누는 겁니다.

그 불꽃 가운데서 음성이 들리며, 옆에 있는 자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앞으로 될 영의 세계, 거룩한 성의 모습을 보여줘라.” 명령이 떨어지니, 여호와 오른쪽에 있던 존재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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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9

꼈습니다. 제 손을 잡으니 저절로 몸이 가볍게 떠서 딸려 갔습니다. 한참을 가니 오색찬란한 광채가 앞에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찬란한 빛 가운데 형체가 드러나는데 그것이 성입니다.

성의 모양이 서울역의 둥그런 지붕, 겉에는 만리장성의 성곽과 같았습니다. 어느새 성전 안의 문턱에 도착하니, 복도가 황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만들어질 영의 세계에 대한 것을 보여주시고, 다음은 지옥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현실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함께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솔로몬처럼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알려주셨구나. 내가 사명을 맡았구나!’ 하지만 입을 봉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일체 입을 안 열었습니다. 아무리 주님과 하나님이 저한테 암시를 하시고 제게 할 일을 알려주셨다 해도 제가 표시를 하면 알아줄 사람도 없고, 저만 미친놈이 되니까, 또 입을 봉하라고 하셨으니까, 일절 얘기를 안 하고 있었던 겁니다.

여호와의 세계를 직접 보고 난 후, 몇 개월 지나 마귀의 세계를 갔을 때에도 그곳 또한 웅장했습니다. 뿔 달린 마귀 두 마리가 나를 찾아와서 시험했습니다. “예수만 버려라. 그러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자 나를 데리고 자기들 세계로 끌고 갔습니다. 입구에서 우상을 봤습니다. 제가 마귀에게 끌려 마귀의 세계에 시험을 당하러 불려갔을 적에, 제일 놀란 게, 바로 그 우상 앞에 끌려갔을 때입니다. 위로 올려다 쳐다보니 우상이 너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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