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편안했는데, 집에 돌아와 있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장규원 장로가, “지금 주택공사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교회를 허락할 수 없답니다. 만나자고 합니다.” 해서, 나가면서 이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태도를 취할 것인가 생각할 때, 그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있다 해도 전 하나님의 역사가 되고 안 되는 문제가 있으니까 제가 양보할 수는 없었습니다.
갔더니 해당 공무원이, “큰일 났습니다. 거기는 교회를 지을 수가 없는 곳인데, 내가 30년 공무원 생활한 사람인데, 이런 실수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계장, 과장까지 다 나와서 비는 겁니다. 몇 시간도 안 지났는데, 백지화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눈 딱 감고 “안 됩니다.” 했습니다.
그 후에도 그 사람들이 구청에 압력을 넣어서 건축을 못 하게 방해했습니다. 한 달이 넘어도 구청에서 허가를 안 해 주는 겁니다. 그래서 또 하나님 앞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일이 풀려서 허가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서 도와주었는데, 저는 지금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모릅니다. 그래서 9월에 땅을 샀지만, 11월 5일에야 건축이 시작됐습니다.
건축이 시작될 때, 날은 추워지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대단했습니다. 종각을 올려야 하는데, 얼었다 녹으면 그냥 무너져 내릴 상황이었습니다. 돈도 없고, 그때 아현동 제단에서 나와야 할 상황이라, 시급히 새로 제단을 마련해야 하는 여건이어서 큰일이었습니다.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