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3. 하나님의 의도

2006년 1월 22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하나님은 이 땅에 당신의 종들을 세우셔서, 다른 신들을 염두에 두시고, ‘신 중에는 내가 최고다. 나 여호와라는 신이 제일이다.’ 이걸 강조하셨습니다. 사실은 시초부터 하나님이 다른 신들을 상대로 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사람들에게 펼쳐 왔지만, 성경에는 그것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하나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다른 신을 상대로 하는 문제를 논할 수가 있느냐? 논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유치원 다니는 아이에게, 나중에 가장으로서 집안을 끌어가야 한다든가, 이런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느냐?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자식이 공부도 해야 하고, 세상도 알아야 하고, 이렇게 해서 성숙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사람 구실을 하도록 먼저 만들어 놓은 다음에, 네가 할 일이 뭐다, 뭐 좀 해야겠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지, 철부지 어린 유치원 학생한테 가정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라,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 백 번 얘기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30 천국은 있는가?
Chapter 3

특공대를 만드는데 아무런 훈련도 없이 가정에 있던 애들을 끌어다가, “너, 나가서 전쟁해라.” 하면 전쟁이 됩니까? 될 수가 없습니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전쟁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연단을 시키고, 이 정도면 나가서 전쟁도 할 수 있고, 적진을 침투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할 때 보내는 거 아닙니까?

하나님의 의도는 시작부터가 잃어버렸던,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빼내시려고 하는 작업입니다. 성경의 시초는 하나님이 지으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어둠의 세력에게 빼앗기고 에덴동산에서 아담, 하와를 쫓아내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쫓아낼 수밖에 없었던 사람을 다시 찾자, 이게 하나님의 역사의 근본입니다.(행3:21)

사도 바울이 첫 아담은 실패했지만 둘째 아담은 성공했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둘째 아담은 주님을 말하는 것입니다.(고전15:45, 47) 복귀시키는 일이 하나님 역사의 중점입니다. 잃었던 아담, 하와를 다시 찾아내겠다, 이것이 성경의 결론입니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내려면, 찾아내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덮어놓고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빼앗긴 것을 다시 빼앗아 올 때는, 빼앗겼을 때보다 거기에 더더욱 많은 내용과 필요한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겁니다. 그게 하나님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세워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려고 했던 것도 잃었던 것을 찾으시려는 목표를 가지고 계셨던 겁니다.

천국은 있는가?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