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나 혼자만 있다면 내 것을 빼앗길 리가 없습니다. 빼앗아 갈 상대가 있을 때 빼앗기기도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이라는 곳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세력이 없었다면, 아담이라는 존재를 빼앗기는 과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을 전파하면서 한 말입니다.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행3:21)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은 복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입니다.(요일3:8) 또 아브라함을 세우신 것도 역시 그렇고, 모세를 세우신 것도 역시 그런 뜻이고, 역대의 하나님의 종들을 세우신 것도 역시 복귀하시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나님이 오늘날까지 하신 성서의 모든 원리를 볼 때, 우리가 다는 모르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복귀하는데 있어서의 필요한 조건을 만드시는 내용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이 복귀하시려는 목표가 뭐냐? 옛날 아담, 하와를 하나님 곁에 두시고 다스렸던 것처럼 다시 다스리는 세계를 만드시겠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다스리시겠다고 모든 순서를 세워 놓고 작업을 하시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을 보내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주의 종으로 세우신 것도 그렇습니다.

32 천국은 있는가?
Chapter 3

만약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다 이루어졌다면, 선지자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셨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가시게 하실 필요가 없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모든 것이 성취가 되셨다면, 그 다음 작업이 필요하겠습니까?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나라에 올라가셔서 사랑하는 사도 요한에게, “내가 나의 두 증거자에게 권세를 줘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해야겠다.”(계11:3-4) 하고 말씀하셨다면, 십자가를 지신 주님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다 이루어졌습니까? 할 일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계를 우리는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천국이라는 세계는 안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다스리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하신 것이 성경 내용이지, 다 됐으니 올라오라고 하신 게 아닙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사라지리라.”(사65:17, 계21:1)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것이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계를 만드시게 되면, 누가 하나님의 세계에서

천국은 있는가?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