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상 되기를 기다리게 된다.” 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게 있기 때문입니다.(시110:4)

예수 믿는데 왜 천국을 못 가는지, 그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주님이 베드로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이제부터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내가 너에게 천국 열쇠를 주겠다.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어진다. 또한 네가 음부의 권세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음부의 권세를 벗어날 수 있는 그러한 생명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네가 임의로 가질 못하고 원치 않는 길을 가야 한다.”(마4:19, 16:18-19, 요21:18) 베드로가 무슨 말인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후일에 베드로는 자신이 원치 않는 길을 갔습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격려하다가, 자신을 체포하기 위한 체포령이 내려서 수색망이 좁혀져 오니까 로마를 떠났습니다. 다른 데로 도피를 한 것입니다. 도피를 하던 도중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향해서,

“주여, 어디로 가시는 길입니까?”
“나는 로마로 간다.”
“로마에 왜 갑니까?”
“네가 죽을까 봐 무서워서 도망을 가니까, 내가 또 한 번 로마에 가서 너 대신 죽기 위함이다.”

베드로가 뉘우치고, 죽는 길을 택해서 로마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40 천국은 있는가?
Chapter 5

붙들렸습니다. 붙들려서 베드로는 사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자기 죽음이 이르렀을 때에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아 사형을 시키는 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똑바로 지고 돌아가셨지만 나는 주님처럼 죽을 수가 없다. 그러니 나를 거꾸로 매달아 달라.” 그래서 거꾸로 십자가를 지고 죽은 그 자리에 오늘날 바티칸 성전이 서 있습니다.

여기에서, ‘음부의 권세가 너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네가 앞으로 원치 않는 길을 가게 될 것이다.’ 하실 때 그 길이 뭐냐? 바로 죽음의 길입니다. 네가 죽어야 음부의 지배를 안 받는다 이겁니다. 다시 말하면 ‘네가 순교를 당해야만 음부가 너를 다스리지 못한다.’ 이 말입니다. 베드로가 안 죽으려고 하는 것을 주께서 죽게 인도하신 겁니다. 베드로가 미워서가 아닙니다. 그를 지성소로 끌어올리기 위한 주님의 작업입니다.

우리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죽음이 두려워서,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하게 하여 주십시오.”(마26:39) 하고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죽지 않게 하실 능력이 없으셔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게 만드신 게 아닙니다. 그것이 아들이 가야 할 길이고, 그것이 아들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에, 약해지는 아들에게 용기를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사자를 보냈습니다.(눅22:43) 주님에게 힘을 주신 겁니다. 힘을 받은 주님이 다시 용기를 내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고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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