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맞아들일 적에 그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졌다고 했습니다.(눅22:44) 하나님의 아들 역시 원치 않는 길을 가도록 여호와께서 이끄신 겁니다. 미워서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 앞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데반이 주를 증거하다가 말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늘을 보니, 내 주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신다.”(행7:56) 주께서 스데반이 죽도록 도와주신 겁니다. 돌이 날아와서 머리가 깨지고 코가 날아가고 육체가 망가지는 속에서 그는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죽었습니다.(행7:60) 이게 기독교입니다.

순교를 당하지 아니하면 지성소에 갈 수 없습니다. 지성소에 못가면 음부로 끌려가게 됩니다. 영적인 걸 모르는 기독교 신자들은 이런 내용을 알 길이 없습니다.

다윗은 선지자요 왕입니다. 하나님께 큰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후손 중에 메시아가 이 땅에 나타날 것을 예언으로 안 인물이었습니다. 이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앞으로 될 일들에 대해 보여주심을 받는 가운데 구세주가 아니면, 다시 말해서 자기 후손으로 태어나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되는 인물이 아니면, 누구도 음부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때 다윗이 기도를 했습니다.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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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16:10) 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이 음부에 버림받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면, 다윗이 이걸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그를 통하지 않으면 누구도 음부를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이상 중에 깨달은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기도를 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저에게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할 때, “보라!” 하셔서 앞을 보니까, 한 삼십 미터 앞에 엎어진 시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없었습니다. “바울의 시체니라.” 목이 달아났습니다. “보라, 바울이 일평생 충성하고 저렇게 끝내 죽임을 당했다.” 저도 그렇게 충성하라 하시는 뜻인 줄 압니다.

다행히 오늘날은 목이 달아나는 시대가 아니고, 죽음을 보지 않는 시대니까 저부터가 안 죽고 살아 있는 겁니다. 옛날 같으면 하나님께 가기 위해 저도 순교를 당해야 합니다. 그것도 천국이 아닙니다. 주님이 순교자들만 데려다 모아 놓은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지성소입니다. 지성소는 천국이 아닙니다. 천국은 나중에 백성들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질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미워해서 일평생 고생시키다가 끝내는 관에다 넣어서 톱에 잘려 죽게 하고, 불에 던져 넣어 타 죽게 하고, 돌에 맞아 죽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야 바로 하나님이 데려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 길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겁니다.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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