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고 일곱 번이나 강조하신다면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 그걸 아셔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한테, “너 이 일을 절대적으로 해야 돼.” 했는데 대통령 못지않은 사람이 나한테 “너, 안 해도 돼.” 해야 내가 그 사람을 믿고서 대통령이 지시한 걸 거역할 수도 있는 거지, 어떤 일개 면사무소 직원이 와서, “당신, 그거 안 해도 돼.” 한다면 내가 따를 수 있겠습니까? 그거, 누구도 따르지 않습니다.

아담, 하와에게 여호와께서 먹지 말라 했는데, 먹어도 괜찮아, 할 적에 하나님 못지않은 어떤 힘을 가진 존재가 얘기해야 아담도 하와도 믿을 수 있는 거지, 어디서 피라미 같은 게 와서 어마어마한 하나님이 말씀하신 걸 어기라고 한다면, 듣지 않게 됩니다. “먹어도 괜찮아. 눈이 밝아져.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이런 식입니다. 하나님이 염려하실 때는 염려하실 만한 상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기독교가 이해해야 제 말을 알아듣습니다. 전지전능이라고만 알고 있는 분들한테는 제 얘기가 이단으로밖에 안 들립니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64 천국은 있는가?
Chapter 9

9. 하나님의 그림자, 아브라함

2002년 9월 19일, 29주년 기념예배 목요일 저녁 설교 중에서

육적인 우리 주님을 배출한 이스라엘 민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성서를 통해서 상식선에서 알고 있는 것이 바로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깊이 들어가 보면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그 과정은 정말 우리 인간들로서는 상상이 안 가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얘기들이 창세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근원은 아브라함입니다. 연대적으로 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사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한 시대에 아브라함이라는 독특한 한 인물을 세우시고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까지 이스라엘 나라를 형성하는 과정의 내용들을 영적인 차원에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알게 되면, 하나님이 그토록 어려움을 겪으시는, 즉 하나님의 아들까지 비참하게 죽여야 되는 안타까운 사정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걸 우리가 알게 됩니다. 그것을 알게 되면 오늘날 우리의 역사가 무엇을 지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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