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라함을 보내는 겁니다. 그게 아브라함의 일생이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아내 사라의 여종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네 후손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하시니까, ‘아! 내 아들 이스마엘의 후손들이 많이 퍼지겠구나.’(창17:18) 이렇게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아브라함아.”
“예.”
“너는 네 생각에 너의 아들 이스마엘을 통해서 후손이 퍼질 줄 알지만, 아니다. 너의 아내가 자식을 낳게 된다.”

“아니, 하나님, 제 부인은 아기를 못 낳는 지가 언제부터인데, 못 낳는 아기를 어떻게 낳습니까?” 하는 식으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아브라함이 생각하는 것하고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다른가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상식적으로 이렇게 할 거다, 이렇게 될 거다, 하는 방식으로는 일을 안 하십니다. 언제나 상식 밖의 일을 하십니다. 그래야 그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하는 것으로 표가 납니다. 이러니 아브라함이 충격을 받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반신반의하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결국은 잉태치 못하는 사랑하는 아내가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게 그 유명한 이삭입니다.

이삭을 낳게 된 다음에는 더 이해하지 못하는 명령이 떨어지는 겁

72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0

니다. 100세가 돼서 난 그 이삭을 통해서 백성들이 퍼진다고 하시는 하나님이 느닷없이 어느 날 그 자식을 제물로 바쳐라 이겁니다.(창22:2) 이거 역시 이해가 안 갑니다. 이미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을 하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식을 바쳐라 할 땐 무언가 있을 거다. 상식선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 명령이 내려와도 여기에는 어떤 뜻이 계실 거다.’ 하고 순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자식을 바치게 됩니다. ‘하는 데까지 하자.’ 아니나 다를까, 끝에 가서 다른 명령이 떨어집니다. “칼을 거두어라.” 결국 이삭을 통해서 자식이 퍼지게 만듭니다.

아브라함하고 하나님 사이에서 언약이 맺어집니다. 그 언약이 무엇이냐? 피의 언약입니다. 이 언약을 사도 바울은 ‘첫 언약’이라고 말하면서, 두 번째 피로써 맺어지는 언약이 주의 보혈이라 해서 ‘새 언약’이다, 이렇게 사도 바울은 몰고 나간 겁니다.(고전11:25, 갈4:24)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시고자 계획을 세우신 후 최초로 대한 인물이 누구냐 하면 아브라함입니다. 두 번째가 이삭입니다. 세 번째가 야곱입니다. 이런 삼대를 거쳐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이름을 여호와는 모세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출3:15) 이 세 인물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결정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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