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는 아브라함은, 비단 하늘의 은총 가운데에 난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애지중지하여 길렀던 그 아들과 그 여종이 슬픔을 당하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표시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말없이 근심에 싸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상 중에 다시 아브라함에게 지시했습니다. “사라가 이스마엘과 하갈을 핍박하고 적대시하는 것에 대해서 너는 고민할 것 없다. 너에게 씨가 되고 후손이라 칭함을 받는 자는 이삭밖에 없으니, 사라가 말한 대로 내쫓아라.”(창21:12) 하나님의 백성과 이방인을 나누기 위하여 아브라함에게 강력한 지시가 내려졌을 때에 아브라함은, 자기 스스로는 하기 싫었지만, 하나님의 명령인 고로 그네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들이 광야로 가다가 나중에 물이 없어서 목말라 죽게 됐을 때, 하갈은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하여 슬퍼하며 방성대곡을 했습니다. 이때 여호와는 아브라함의 씨가 고생하는 것을 바라보시고, 천사를 시켜서 도와주었습니다.(창21:17-8) 이스마엘은 자라서 자기 어머니가 맺어 주는 애굽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인종을 번식시키기 시작하여, 지금 아라비아가 속해 있는, 석유 파동을 일으킨 아랍 족속의 시조가 된 겁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거치적거리는 것들은 다 제거시켜 버리고, 이삭이 마음 편하게 아브라함에게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삭은 이스

78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1

마엘의 백 배, 천 배의 귀여움을 받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세월이 십여 년이 흘렸습니다. 여러 해가 흐른 후에 오래간만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상 중에 나타났습니다.

“아브라함아.”
“하나님이시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너에게 백 세에 준 아들이 있지 않느냐?”
“있습니다.”
“너는 그 아들을 잡아서 나에게 번제로 바쳐라.”(창22:2)

번제란 것은 짐승을 반으로 갈라서 피를 흘리게 하고 불에 태우는 겁니다. 산사람을 반으로 갈라서 화장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제사 중에도 가장 처참한 제사입니다. 제사 중에서 가장 힘든 제사를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신 것입니다.

100세가 되어서 얻은 아들인데, 반으로 갈라서, 그것도 갈라놓은 시체를 태워서 제사를 지낼 것을 명령받은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그 이튿날 자기 아들 이삭의 몸을 씻기고, 좋은 옷을 입히고, 자기가 심복으로 거느리는 측근자, 종 두 사람을 거느리고, 이삭을 앞에다 세우고, 나귀에 짐을 싣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모리아 땅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뒤를 따라가면서, 자기 아들을 잡아 죽일 것을 연구했습니다. “어떻게 저 아들을 하나님 앞에 영광스럽게 제사를 드려야 되는가?” 자기가 몇 년 전에 여호와께서 요구한 대로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여러 가

천국은 있는가?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