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그런 가운데에 마음의 준비가 됐을 적에 이삭을 끌어다가 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서 단 위에 놓으니, 그때 이삭은 자기가 제물이 될 것을 눈치 챘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눈을 감았습니다. “아버지 원하시는 대로 하시옵소서.”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서 그 어린 이삭을 찌르려 하는 순간, 하늘에서 즉시 명령이 내린 겁니다.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 칼을 놓아라!” 눈을 떠서 보니,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했던 천사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도수가 어느 정도인지 여호와께서 아신다.”(창22:12) 이때 눈을 들어 바라보니 수풀에 뿔이 걸려서 도망가지 못하는 어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걸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시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아, 네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했고, 네가 하나님 말씀대로 자식까지도 아끼지 않았으니, 이제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되는 것에 부끄럽지 않다. 이제 너는 모든 영광을 얻는 존재로 군림하게 되고, 너는 이제부터는 대대손손 존경받는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한 축복을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어떠한 일에도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 그 심정을 여호와 아셨으니, 하나님이 기뻐하신 대로 큰 복을 받을 것이다.”(창22:16-18) 천사가 와서 여호와 심정을 대신하여 전해 주었습니다.

제사를 드린 후 다시 그 아들의 손을 잡고 내려올 적에, 아브라함은 올라갈 때의 수심은 사라지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

82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1

했다는 것으로 인해 희열이 만만해서 내려왔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나이가 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일생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마음이 흔들림이 없었던 것을, 변함이 없는 것을 자기 스스로 대견스럽게 여기면서 남은 세월을 보낸 겁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아브라함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린 여호와의 심정을 알아봐야겠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예정하신 것이 아브라함 때부터라는 것을 제가 얘기했습니다. 주님이 인생들을 위해서 저주받은 바 되어 십자가를 지게 될 것을 계획하신 것이 바로 아브라함 때부터라는 것을 제가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이때에 움직이셨던 이 모든 광경이 신약 시대에 들어와서 이루어질 주님의 움직임을 보여준 겁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상징이요, 이삭은 주님의 상징으로 보여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시간에는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주님 자신이 이삭과 같이 움직여야 할 것을 알고 계셨다는 것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지방의 산에 데리고 가서 제사 드린 그 장소에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습니다.(대하3:1) 그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에서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공개적으로 처형당했습니다. 그게 바로 주님으로부터 이천 년 전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사지내러 갔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 때 이미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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