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에 마음의 준비가 됐을 적에 이삭을 끌어다가 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서 단 위에 놓으니, 그때 이삭은 자기가 제물이 될 것을 눈치 챘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눈을 감았습니다. “아버지 원하시는 대로 하시옵소서.”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서 그 어린 이삭을 찌르려 하는 순간, 하늘에서 즉시 명령이 내린 겁니다.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 칼을 놓아라!” 눈을 떠서 보니,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했던 천사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도수가 어느 정도인지 여호와께서 아신다.”(창22:12) 이때 눈을 들어 바라보니 수풀에 뿔이 걸려서 도망가지 못하는 어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걸 잡아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시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아, 네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했고, 네가 하나님 말씀대로 자식까지도 아끼지 않았으니, 이제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되는 것에 부끄럽지 않다. 이제 너는 모든 영광을 얻는 존재로 군림하게 되고, 너는 이제부터는 대대손손 존경받는 인물이 될 것이다. 그러한 축복을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어떠한 일에도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 그 심정을 여호와 아셨으니, 하나님이 기뻐하신 대로 큰 복을 받을 것이다.”(창22:16-18) 천사가 와서 여호와 심정을 대신하여 전해 주었습니다.
제사를 드린 후 다시 그 아들의 손을 잡고 내려올 적에, 아브라함은 올라갈 때의 수심은 사라지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