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습니다. 가르쳐 줘봤자 그네들이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이란 것은 세례 요한이 지적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을 보라.”(요1:29) 이천 년 전에 아브라함을 따라서 장작더미를 짊어지고 모리아 산을 올라갔던 이삭의 발걸음처럼, 그 어린 양이 나무를 지고 모리아 산의 골고다 언덕을 올라갈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겁니다. 어린 양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제물이 된다는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라고 하였습니다.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저주받은 존재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죽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저주를 받아야 수많은 사람들을 저주 가운데에서 건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86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2

12.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

2001년 2월 25일, 주일 낮 설교 중에서

기독교는 크게 나눠서 육적인 역사와 영적인 역사,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육적인 역사를 할 때에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질 형상을 어렴풋이나마 알려주시는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습니다. 성경은 육적인 역사를 첫 언약이라고 말하고 영적인 역사를 새 언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모세 시대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가 깊이 눈여겨보는 이유는 바로 그 자체가 하늘나라에 펼쳐질 형상들을 육으로 옮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과거면서도 앞으로 이루어질 미래상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선 구약 시대를 논할 때 큰 인물 둘을 들게 됩니다. 바로 아브라함하고 모세입니다. 신약 시대 주인공들이라면 두말할 필요 없이 그리스도와 두 감람나무를 논하게 되는 겁니다. 이 두 시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역사가 영의 세계에서 어떻게 등장하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우리가 알게 됩니다.

천국은 있는가?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