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라는 건 구원하고 종류가 다릅니다. 그러나 이걸 다들 착각합니다. 기적이 있으면 구원이 같이 따라가는 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약장사가 약 팔기 전에 도술을 부리고 검도를 하는 건 병 낫는 것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바로 약을 팔려고 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 다니신다고 그걸 본 사람이 구원받습니까? 나사로 살렸다고 다른 사람까지 살립니까? 구원은 그것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그분의 존재 가치를 나타나는 데 불과한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내 살과 내 피를 먹지 아니하면 영생이 없느니라.”(요6:54) 하는 말씀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영생의 조건은 주의 살과 주의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이 되는 겁니다. 그 나머지, 기적을 행했다, 마귀가 도망갔다, 나사로가 살아났다, 이것들은 영생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를 바로 앞에서 신이 되게 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럼 모세가 신처럼 위대한 기적을 행한다 해서 이스라엘 민족이 목표를 달성하느냐? 아니다 이겁니다. 홍해를 갈랐다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게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나안을 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시행하시려고 모세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가나안과의 전쟁을 요구하셨을까요? 그것은 죄 때문입니다.(창15:16) 이미 하나님은 그 내용을 아브라함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가나안을 멸하라고 하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