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대의 하나님은 새 언약의 그림자로 제사 제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히10:1) “강도짓을 한 사람은 용서받기 위해서 요러요러한 짐승의 피로써 제사를 지내라. 또한 살인한 사람이 용서받기 위해서는 요러요러한 짐승의 피로써 나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라. 그러면 나는 그 제사를 받고서 그 사람의 허물을 사해 줄 것이다.” 하고 하나님은 말씀하신 겁니다.

그 하나님이 친히, 흙에서 빚은 생명체가 아닌, 사람을 통해서 빚은 생명체를 속건제물로 삼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지내게 해서 모든 죄악을 송두리째 그 제사로 사해 주도록 새로운 제사 제도를 정하셨습니다.(사53:10)

그렇다면 이러한 온전한 제물의 제사가 있을 때는 여태까지 있었던 불완전한 제사 제도가 필요할까요?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서 새 제사 제도의 원리를 마무리 짓는 순간, 하나님께서 성전 장막을 하나님이 능력으로 찢어 버리셨습니다.(마27:51) 그토록 소중히 여겼던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성전 휘장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우리가 주의 보혈을 먹어야 영생을 한다고 하는데, 주의 보혈은 어떻게 만들어져 있기에 이것을 먹어야 영생의 조건이 이루어지는가 하는 문제가 나오는 겁니다. 먹어야 한다니까 제자들이 육적으로 먹는 줄 알고, 이해를 못해서 어리벙벙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너희들이 내가 한 설교 때문에 고민이 많구나. 내

96 천국은 있는가?
Chapter 13

가 너희들한테 한 말은 육에 대한 얘기가 아니니라. 영에 대한 얘기니라. 육은 무익하니라.”(요6:63) 그래 봤자 제자들이 무슨 소리인 줄 압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기독교가 그 내용을 모르고, 떡을 떼고 포도주를 마시면 주의 살을 먹고 주의 피를 마신 줄로 압니다. 피를 받는 조건을 모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구약 성경에 피 없이는 속죄함이 없다고 했습니다.(레17:11) 우리 주님의 생명체가 만들어지실 때에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셨습니다. 짐승보다 더 훌륭한 존재가 십자가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 결과, 죄를 씻을 수 있는 생수가 만들어졌습니다.(슥13:1, 12:10)

구약 시대의 제사는 예수님의 산 제사의 그림자입니다. 구약 시대 동물의 제사는 온전하지 못했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온전한 것입니다.(히10:14) 따라서 그리스도의 희생 이후에는 더 이상 동물의 피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제사 제도는 아론의 반차에서 멜기세덱의 반차로 변경되었습니다.(히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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