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럼 편안하더군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설교 말씀이 좋았습니다. 전 역사는 구절만 읽으시고, “때가 되면 설명한다.” 하시며 중요한 말씀은 설명을 안 하고 미루셨는데, 결국 설명을 못 듣고 거기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감람나무는 강태온 목사님이 쓴 책 속에 있던 얘기를 다 하시더군요.
집에 와서 아들들을 모아놓고, “내가 아버지 말 듣고 청량리 성바오로 치과병원 4층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 갔는데, 요한 계시록 설교를 참 잘하시더라. 우리 거기 나가자.” 하니까, “엄마가 전도관에서 우리를 낳아서 지금까지 잘해 왔는데, 전도관에 안 나가고 에덴성회를 나가면 우리를 도깨비라고 할 거고, 우리는 전도관에도 못 나가고 마귀가 될 텐데요.” 그러면서 야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들 보고, “그럼 너는 4중앙에 가서 박 장로님이 뭐라고 설교를 하나 듣고 와라.” 그렇게 자식들이 가로막아서 청량리 에덴성회에 못 나갔습니다.
그 뒤 하루 종일 누군가 목도리로 목을 졸랐습니다. 그래서 밥도 못 먹고 물도 못 먹었는데, 자식들이 엄마, 왜 그러느냐고 해서, “너희들이 제단에 못 가게 해서 그런다.”고 하니까, 엄마가 죽으면 안 되니까, 거기가 도깨비라고 해도 가라고 했습니다. 아들 보고, “박 장로님 말씀 듣고 오면, 얘기 들어보고 결판을 내자.” 했는데, 아들이 듣고 와서는, 이영수 감람나무는 도깨비라고 하고, 거기 생수도 못 먹게 하고, 그걸 먹을 바에는 차라리 똥물을 먹으라고 막 쳤다는 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