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니다. 주께서 믿는 자는 생수가 배 속에서 강같이 흐른다고 하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그때는 예배 때마다 물방울 같은 것이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 후 인천지회에서 주의 종을 모시고 예배를 보는데, 단상 오른편에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보혈을 흘리시는 광경이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더욱 뚜렷이 보였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그 십자가를 붙드는 심정으로 오랫동안 눈물로 내 죄를 통회하니, 주님의 고통스러운 생애가 한 장면 한 장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러더니 생수의 은혜가 연결되는데, 마치 박하사탕을 입속에 넣은 것처럼 싸아 하면서 힘이 솟아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달콤하고 시원한 바람 같은 것이 배 속에 득 차기도 하고, 또 생수가 입에서부터 창자 속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은혜 가운데 젖어, 주의 종으로부터 몇 번 안찰을 받고 그렇게 괴롭던 병마도 씻은 듯이 물러가 버렸습니다.
1977년 4주년 기념집회 때 찬송가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면서 열심히 찬송을 부르는데, 비몽사몽간에 갑자기 눈앞이 환히 밝아오면서 네모반듯한 커다란 밭이 나타나고, 그 밭에는 곡식이 질서 정연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밭고랑마다 샘물이 솟구쳐 흐르더니, 이윽고 그 샘물이 반원형을 이루면서 오색이 찬란한 무지개로 화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은 무지개가 곡식마다 둘러 있고, 또 큰 무지개가 밭 전체를 덮고 있었습니다. 그때 내 머리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