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하다가, 시어머니께서 부적을 붙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찾지 못했는데 아들(문근)이 할머니가 베개에 두 개를 넣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가지고 화장실에 가져가서 불태웠는데, 그 이후로 머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나는 은혜에 빚진 죄인입니다. 두 번씩이나 죽을 목숨을 살려 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이 몸을 다 바쳐 충성해도 갚을 길이 없습니다. 한 번은 각혈로, 또 한 번은 교통사고로, 누구도 나를 보고 살지 못할 것으로 알던 끔찍한 시련을 이기고 살아난 후로 더욱 무병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루는 총회장님께서 구역예배에 오셔서 저에게 여러 사람 앞에서, “집사님은 죽을 사람인데, 살았어. 무척 기도 많이 했지.” 하셨습니다. 나는 죽을 목숨이 살았다는 것을 머릿속에 새기며, 죄송스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죽을 목숨이 살아났으니, 나는 남달리 주님께 충성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나는 모든 형제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주님께 죽도록 충성할 것을 마음속으로 깊이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