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찍찍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하다가, 시어머니께서 부적을 붙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찾지 못했는데 아들(문근)이 할머니가 베개에 두 개를 넣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가지고 화장실에 가져가서 불태웠는데, 그 이후로 머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나는 은혜에 빚진 죄인입니다. 두 번씩이나 죽을 목숨을 살려 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이 몸을 다 바쳐 충성해도 갚을 길이 없습니다. 한 번은 각혈로, 또 한 번은 교통사고로, 누구도 나를 보고 살지 못할 것으로 알던 끔찍한 시련을 이기고 살아난 후로 더욱 무병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하루는 총회장님께서 구역예배에 오셔서 저에게 여러 사람 앞에서, “집사님은 죽을 사람인데, 살았어. 무척 기도 많이 했지.” 하셨습니다. 나는 죽을 목숨이 살았다는 것을 머릿속에 새기며, 죄송스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죽을 목숨이 살아났으니, 나는 남달리 주님께 충성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나는 모든 형제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주님께 죽도록 충성할 것을 마음속으로 깊이 다짐합니다.

130 신앙간증담
Chapter 13

13. 권사 김몽희

김몽희: 1924년생. 결혼 후 남편을 따라 교회를 다녔다. 수원 감리교회에서 부흥강사 최 목사로부터 감람나무에 대한 예언을 들었는데,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전도관을 다니게 되었다. 꿈에 이영수 총회장을 본 후 사위의 전도로 1975년 에덴성회로 전향하였다.

출처: 간증담 1권(1979년)

나는 본래 기독교를 믿지 않는 집안에 태어났으나, 다행히 믿는 남편에게 출가하여, 23세 때 남편을 따라 수원 변두리의 조그마한 감리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강원도 인제군 해안면(현재 양구군)에 이사하여 그곳 장로교회에 5년쯤 다니다가, 감리교회를 따로 짓고 이 교회에 나가는데, 어떤 교인 한 사람이 우리 집에 와서, 박태선이라는 불의 사자가 나타나 은혜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다만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을 뿐, 그분에게서 은혜 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국민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가 갑자기 경기가 들어 까무러치는 바람에 의사를 불러왔으나 조금도 낫지 않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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