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놀라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찬송 인도나 설교하는 모습이 앞선 주의 종과 꼭 같았습니다. 그리고 주의 종의 머리 위에 빛나는 영광이 둘리고, 두 손에서는 피가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내 마음이 녹아지고 다음 날 예배가 기다려졌으며, 단상에 선 주의 종의 어깨까지 이슬이 안개처럼 자욱이 내리고, 오래 끊겼던 달고 시원한 생수의 은혜 연결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처럼 많은 은혜를 받고 20년 동안이나 따르던 앞선 역사에서 차마 발을 끊을 수 없어, 두 달 반 동안이나 양다리를 걸치고 왔다 갔다 하다가, 아무래도 한쪽은 은혜가 메마르고 냉랭한데, 한쪽은 새로운 말씀이 쏟아져 나오고 생기가 넘치므로, 드디어 마음을 결정하고 에덴성회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142 신앙간증담
Chapter 14

14. 권사 한광자

한광자: 1957년생. 일반 교회를 다니다 1975년 전도를 받고 에덴성회에 적을 두었다.
출처: 간증담 2권(1987년)

저는 1975년도에 처음으로 이 제단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앞선 역사에는 국민학교 5학년 때에 삼양 제2전도관에 약 1년 동안 나간 것이 고작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의 6년 동안은 순복음교회와 장로교회에 다녔습니다.

제가 이 역사에 동참하게 된 동기는, 지금은 나오지 않고 있는 장동례, 이은희 씨의 3개월 동안에 걸친 전도를 받은데 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하나님의 사람을 뵙게 된 것은 1975년 9월, 도봉성회의 배규정 장로님 댁에서였습니다. 장동례 씨와 이은희 씨가 배 장로님 댁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모시고 예배를 본다고 하기에, 저는 이들을 따라 배 장로님 댁으로 갔습니다.

초가을 따스한 햇살이 내려쬐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햇살을 피해 큰 나무 그늘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신앙간증담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