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 이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몸이 마치 뿌연 안개 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눈동자가 마주쳤을 때, 하나님의 사람의 눈에서 마치 불꽃이 튀는 것 같은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저는 몹시 놀랐습니다. 이때 저는 ‘하나님의 사람은 분명히 다르구나. 뭔가 기대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에덴성회에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제가 의심이 많아 따지기를 잘하기 때문에, 하나의 증거로서 그런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집은 대대로 불교를 믿어, 우상을 섬기는 것을 당연한 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상에게 정성껏 제사를 드리는 것을 큰 효성의 하나로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장손으로, 이것을 하나의 생활신조로 삼고 있었으나, 주님의 은혜로 이 역사를 깨닫고 참 진리의 길을 가게 되어 여간 기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오래 전부터 건축업을 경영해 오시면서, 여러 번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빚에 몰려 돈에 쫓기는 아버지를 볼 때 안쓰러운 생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풋내기로, 아무런 사회 경험도 없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갖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