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가을, 청년 헌신예배 때의 일입니다. 그날 기도를 담당한 사람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어, 제가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날은 하나님의 사람께서 단에 서시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주님, 저는 주께서 아시다시피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러니 주께서 함께하여 주시사 기도에 실수가 없게 하여 주소서!” 기도를 마치자, 저는 주께서 은혜를 내려 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단상을 향해 걸어갈 때에는 이미 초조와 불안은 사라지고 저의 마음은 평온했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의 사람께서 계신 곳에서 제가 기도하고 있는 단상까지 빛이 연결되어 있고, 저의 기도가 그 빛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기도가 끝난 다음, 저의 몸은 마치 불덩어리처럼 화끈거려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살아 역사하시는 주께서 진실히 주를 의지하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하나님의 역사는 지극히 작은 자의 기도에서부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직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근무 중에 저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는 기도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 저는 언제나 화장실에서 기도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