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니 1979년 4월 16일, 원주로 전도사 발령을 받았습니다. 발령 받았을 당시 이긴자님이 옥중에 갇히는 변이 발생하면서 원주 신도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몇몇 여집사들이 모여서 저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집사들은 한 번 제단에 나오면 아침 11시에 오건, 오후 5시에 오건, 꼭 밤 11시나 돼야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생수를 잘 지키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당시는 성도들이 각자 집에서 통에 물을 받아 놓고 기다리면 이긴자님이 옥중에서 생수 축복을 하셨습니다. 지시를 받고 생수를 지키고 있는데 문제의 여집사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저는 생수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집사들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밤이 되도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꼼짝 않고 6시간 넘게 있었더니, 소변이 마려워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리를 뜰 수는 없고 복부 통증이 심하고, 참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도를 했더니, 배가 시원해지며 복부 통증이 싹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들에게 간증도 했습니다. 여자들이 가고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는데, 정말 많은 양의 소변이 나왔습니다.

이후로 부평, 대구, 청주, 덕소, 광주, 강릉, 강화 등을 전도사와 성회장으로 일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2003년도 말에 퇴임을 하고 원로성회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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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원로성회장이 된 이후에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성전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2009년)에 작업 중에 뇌졸중이 와서 쓰러졌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저는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18일 동안을 의식불명 상태로 있었습니다. 병원의 의사는 물론이고, 식구들까지도 가망이 없다며 장례식 준비를 하던 차에 깨어났던 것입니다. 사실 그냥 죽었어도 고령이니 이상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깨어났을 때는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마비가 심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거동도 하고, 충분히 의사표시도 할 정도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도 다 이긴자님과 주님의 은혜라 생각하며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 18일 동안에 제가 꾸었던 꿈 얘기를 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어스름한 곳에서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는 목사님, 목사님, 하며 불렸습니다. 제 발목에는 쇠고랑이 채워지고 발목과 발목 사이에는 쇠줄로 연결이 되어, 뛰어다닐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 보고도 장사를 하라고 하는데, 제가 “장사를 하려면 불을 켜놓고 해야지, 불도 안 켜놓고 어두운 곳에서 장사를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말하니까, 갑자기 장소가 바뀌면서 커다란 방으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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